이 싯점에서 대추농사의 소회
이 싯점에서 대추농사의 소회
  • 보은사람들
  • 승인 2023.08.24 09:27
  • 호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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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길 상 삼승면 둔덕

저는 17년차 대추 1,600평을 농사를 짓는 농부입니다.
농사는 하늘이 80% 농민이 20%를 짓고,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금년엔 유난히 폭우, 폭염기간이 길고 심했으며, 앞으로 올 태풍은 장담할수 없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를 어떻게 이용하고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지는 농민 개개인으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생계의 일환이며 현실이기에 전문지식을 공유하길 희망합니다.
대추농사는 심자마자 자신이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점은 우리군 교육기관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기후로 최근에만 2013년, 2017년, 2022년 대추축제를 열지 못할 정도로 수확량이 적었습니다마는 저는 매년 수확량이 평년과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올핸 노지는 결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이면에는 착과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밝히면 3월하순 한우퇴비를 할 때 붕사와 마그네슘을 동시에 살포하고, 호기성이므로 대추뿌리를 덮는게 아니라 가급적 드러나게 하며, 4월초 갑작스런 한파로 서리예보가 있을 때 농지에 연기를 피워 냉해를 저감하고(훈연제 농가보급 연구 필요), 가지 끝 위치의 단근은 선택사항이며, 개화 15일전인 5월 10일전후 종족유지본능을 이용한 수분 공급차단, 6월초순 개화기에 수정보조제 사용과 잿빛곰팡이병약제 살포, 7월초 가지박피 1회인데, 기관에서 공급한 박피기는 칼날이 너무 예리해 효과성이 의문되므로 수령에 따라 칼날의 적합성을 농가가 판단해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관계 기관에 착과에 가장 중요한 환기를 위해 비가림시설 이상의 농지에 송풍장치 보조사업을 건의했습니다만, 금년같은 악천후에 송풍장치를 하면 착과를 증진시키고, 생리적낙과를 현격히 감소시킬 수 있음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남원 스마트팜 대추농가에선 투자대 소득인 경제효과가 적었고, 노린재피해로 고충이 심했으며, 우리군 무인방제지원 농가도 응애, 총채, 깍지, 세균성병해에 애로를 겪고있으며, 초고령화 소규모 과수농가에 보행형SS기(300리터)보조사업비가 550만원으로 사양이 같은 외국산을 사면 178원에 불과해 자부담으로 사고도 돈이 남아 이의 개선을 군에 요구했습니다. 이제는 보조사업도 우량수종 식재 등과 수확량증진에 반드시 효과가 있는 실증사업책정의 전환이 필요하며, 농사를 잘 짓는 농가에 혜택을 부가(플러스)해주는 보험사업도 도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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