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은사랑장학재단 설립
재단법인 보은사랑장학재단 설립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7.20 10:11
  • 호수 69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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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은 공부를 하고 싶은 누군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
설립자 구순서 보은장학회 이사장 등 형제자매가 참여, 3억5천만원 사재 출연 설립
이사장 구관서 전 한전충북본부장이 맡아

탄부면 구암리 출신인 보은장학회 구순서 이사장은 공부를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력이 안돼 학업을 이어가지 못할 형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몸소 겪은 인물이다.
6남매 중의 맏이인 구순서 이사장은 가정형편상 자신의 대학공부를 미루고 동생들의 학업을 뒷바라지를 했고 뒤늦게 대학교 입학을 했는데 4년간 대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장학금의 힘이었다.
이렇게 장학금의 위력을 아는 구순서 이사장이기에 고향 보은에서 장학사업을 해야겠다는 뜻을 갖고 있었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바로 아래 동생인 구관서 전 한전충북본부장이 고향에서 자리를 잡고 막내 동생도 고향에서 사업 기반을 다지는 것을 보고 재단설립의 뜻을 펼치게 됐다.

보은사랑장확재단이 출범하고 임원진들과 함께 현판식을 하고 있다.

재단출발은 보은장학회 구순서 이사장의 큰 뜻이 담겼지만 6남매 모두가 참여해 의미를 더욱 높였다. 재단 설립기금은 3억5천만원, 전액 사재를 출연 보은사랑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지난 7월 19일에는 설립자 구순서 보은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임원과 또 임공묵 교육장 황인학 재경군민회장, 정한진 보덕중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보은사랑장학재단이 보은 아이들이 교육을 이어가며 인재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후원자가 돼줄 것을 희망했다.
보덕중학교 출신(17회)인 구순서 설립자는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가면서 보은장학회 장학금으로 받은 장학금 20만원이 대학교 학업을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됐고 1억을 줘도 안바꿀 정도로 굉장히 크고 귀중한 돈이었으며 열심히 공부해 대학교도 수석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석·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하고 “재단은 출범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살아있는 한 매년 1억원씩 사재를 더 출연해 재단사업의 활성화로 고향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장학금 지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관서 이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보은지역의 아이들이 재원으로 성장하는데 보은사랑장학재단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형제 자매들이 기금을 출연한 것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보은사랑장학재단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동참해서 재단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회를 운영하겠다”며 성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임공묵 교육장과 황인학 재경군민회장, 보덕중학교 정한진 교장 등은 보은사랑장학재단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아이들도 장학혜택으로 꿈을 키워가고 또 보은사랑장학재단이 보은이 지방소멸위기에서 벗어나는 큰 기회가 되고 장학금을 받은 아이들들이 그 뜻을 이어갈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보은사랑장학재단은 보은출신 초중고대학생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재단 임원은 구관서 이사장과 오병건(보은 이평, 상임이사) 상임이사, 구기회(마로 관기, 군정자문위원)ㆍ김규수(마로 관기, 사회복무연수센터)ㆍ김희용(전 보은군의용소방대장) 이사이며 감사는 황하선 우리은행 전 지점장이 맡고 재단 사무소는 구순서 설립자의 막내 동생이기도 한 구성서 현대엠테크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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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환 2023-07-22 22:31:45
감사 합니다
대단 합니다~~

문용호 2023-07-22 11:32:19
고향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보은사랑장학재단을 설립하신 구순서 설립자와 구관서 이사장님께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보은군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보은장학재단의 도움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