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5월 24일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가 40주년을 맞아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했습니다. 옛날 옛적 ‘객식구’ 둘리와 친구들을 거둬준 만화 속 캐릭터 고길동 아저씨의 편지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40년 전 둘리와 친구들을 구박하던 고길동이 사실은 진짜 어른이었다는 공감을 샀는데요, 고길동을 싫어하던 어린이들도 이제 어른이 되었네요. 시간이 흘러 좋은 사람을 오해했던 미안함은 둘리와 함께 컸던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사람들이 오래전 캐릭터를 계속 그리워하는 이유는 스크린 속에서는 계속 모험중이기 때문입니다.
모험의 또 다른 이름, 인디아나 존스가 여전히 중절모와 채찍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1969년 뉴욕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 앞에 대녀 ‘헬레나’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의 세력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운명의 다이얼.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다이얼을 차지하려는 쫓고 쫓기는 위협 속에 ‘인디아나 존스’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새로운 모험에 뛰어듭니다. 평생 단 하나를 찾아 헤매는 끝나지 않은 모험, 전설은 영원합니다.
아직도 스크린 속에서 화려한 시각효과 없이 ‘인간적인’ 액션으로 모험중인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최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존 윅’ 등의 대작 시리즈들의 서사의 매듭을 짓고 있는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도 함께 합니다. 이제 극장에서 무얼보나 걱정하지 마세요! 스크린에서 캐릭터는 언제나 모험하고 있으니까요!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면 빰빠밤~ 울리는 배경음악이 귓가에 맴돕니다. 이 음악이 들리면 놀이동산에 입장할 때 기대감에 들뜬 기분입니다. 영화 속 액션도 거의 묘기 하듯 서커스 하는 액션이 많아서 영화는 2시간 동안 앉아서 즐기는 놀이기구 같은 기분을 주기도 합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해리슨 포드’가 있습니다. 장장 40년 동안 ‘해리슨 포드’는 곧 ‘인디아나 존스’였습니다. 인디아나 존스도 늙는다는 시간의 진실. (우연이지만 고길동와 둘리의 세월과 같네요.) 이제 ‘인디아나 존스’를 놓아주는 하는 이별의 모험을 이번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에서 함께하시죠.
·관람연령 :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54분
·상영일자 : 7월 6일,7일(목,금) 17:10/19:00 (씨네Q 보은영화관)
·상영문의 : 070-5117-5819 / www.cineq.co.kr
황지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