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정보고총동문회 김도화 회장 취임
보은정보고총동문회 김도화 회장 취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6.29 09:46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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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사라져도 총동문회 통해 우정 이어가자” 독려

보은정보고등학교는 1979년 보은여상으로 개교한 후 역사의 수레바퀴를 여러 차례 넘었다. 남녀공학이 되면서 보은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고 이후 보은정보고등학교로 정착됐다. 44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정보고등학교는 학생수 감소라는 세태 앞에 2024년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를 앞두고 있다.
맞춤형 취업을 위한 고등교육으로 여성 사회진출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정보고등학교. 학교 문패가 내려지는 것에 대해 동문들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상실감과 서운함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열린 제28차 총동문회는 그래서 더 애틋하고 따뜻했다. 친구들과의 우정어린 추억을 갖고 있는 선후배동문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동문간의 정을 돈독하게 쌓았다.
이날 오성환 교장과 최재형 군수, 최부림 군의장, 박경숙 도의원, 장은영·성제홍·윤대성·김응철 군의원, 이재한 민주당 지역위원장, 강석지 산림조합장, 구왕회 문화원장, 윤갑진 체육회장, 한현수 보은발전협의회장, 김정기 보은신협 상무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정보고 동문들과 인사하고 동문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임하는 송유헌(5회) 회장은 “4년간 회장직을 이행하는 동안 지지해준 동문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추억과 땀이 깃든 모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더라도 학창시절 변치않는 우정이 깃든 총동문회를 이어가고 정신만은 깊이 새기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자”고 인사했다.
송유헌 이임회장과 박영주 전 사무국장이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도화(4회, 보은군의원) 신임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은정보고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동문들을 응원한다”며 “2024년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와 통폐합 예정돼 있다. 1982년 1회 졸업생이 241명인데 2024년 불과 8명의 학생이 졸업할 예정인데 지역사회 일원으로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다시 희망을 꿈꾸는 우리지역을 위해 힘내자고 박수로 서로를 응원해보자”며 동문들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졸업생이 배출될 때까지 안전하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폐합된 모교에 대해서는 동문들의 여론을 수렴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통폐합되더라도 정보고인으로서 자긍심지키며 동문들의 함께 하는 총동문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후에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기수별 동창들의 우정을 돈독하게 다지고 전체 동문간 화합을 도모하는 화기애애한 동문의 밤 행사를 즐겼다. 여고시절 가졌던 끼를 발산하며 모교에서의 추억을 쌓았다. 
한편 김도화 회장과 함께 총동문회를 이끌 신임 집행부는 △회장 김도화 △부회장 김수향·김종순·황선주·안종순·유만희·안현미·이명호 △감사 윤정희·박영주 △사무국장 정미경 △사무차장은 유미경 동문이다.

재미있게 행사를 즐기는 보은정보고 동문들
정보고 1회 동문들. 여상에 입학해 지금 정보고까지 역사를 오롯이 기억하고 있는 산증인들이다.  
현 김도화(사진 왼쪽) 회장이 직전 송유헌 회장에게 재직 기념패를 주고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김도화 회장과 정보고등학교 총동문회를 운영할 집행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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