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의원 ‘수해 예방 대책 촉구
박경숙 의원 ‘수해 예방 대책 촉구
  • 송진선
  • 승인 2023.06.26 10:43
  • 호수 6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의회 제409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경숙 의원은 지난 6월 23일 제4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효율적인 수해 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이에 따른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해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후 대응 및 복구에 치중하기보다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의 충북 피해 사례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수해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제안한 대책은 취약 시간대를 가상한 민·관·군 수해 예방훈련을 비롯해 △하천 정비 사업의 조속한 완료 △하수관로 및 배수펌프장 정비 △충북 내 공군부대와 연계한 기상예보 전파 및 대피방안 마련 등이다.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마치며 “재해는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장소, 시간 등에서 발생한다”며 “재해 대비 연습 등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경숙 도의원의 5분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황영호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영환 도지사님, 윤건영 교육감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관 여러분!

결초보은의 고장, 보은군 선거구 박경숙 의원입니다.

21세기 들어서 한반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대기후가 점점 아열대성기후로 서서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여름철에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보아왔던 예기치 못한 스콜 형태의 단기성 집중호우로 재해를 발생시켜 인명사고와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여름철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재해의 유형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장마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 또는 일명 게릴라성 호우입니다.

둘째, 7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태풍이 그것입니다.

존경하는 김영환 도지사님!

그동안 수해 피해 지역의 공통점은 사면에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의 분지, 인구 밀집지역이 하천의 하상보다 낮고 배수의 문제가 있는 지역으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예상치를 넘어서는 돌발성 기상악화로 인한 단시간의 폭우입니다.

특히, 도내의 청주, 충주, 보은, 단양 등의 수해 사례에서 보듯이 새벽 시간대와 일요일, 공휴일에 4 ~ 5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때 지방자치단체는 단시간에 대처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한반도에 단시간에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끼쳤던 태풍은 근래 3 ~ 4년 간 한반도를 비켜 가거나 피해가 적었습니다.  특이하게도 그동안 한반도에서 태풍은 크게 4가지 형태로 피해를 주었습니다.

일명 태풍의 골 또는 길이라고 하는데 그 중 고흥반도를 통해 덕유산, 보은, 청주를 관통해 강릉, 원산 사이로 빠지는 태풍은 우리 충북지역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태풍의 골이라는 것은 항시 유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여름철 수해 유형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으며 그동안 충북의 피해 사례를 분석하여 문제점을 파악한 뒤 여름철 수해 대비를 철저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여름철 민방위 훈련을 민··군 수해 예방훈련으대체하는데 앞서 지적했듯이 취약시간대를 가상하여 실질적인 훈련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둘째, 현재 하천, 세천 준설사업 등 하천 정비 사업을 실효성이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각 지역의 하수관로 청소 및 정비 후 실태를 파악해야합니다.

넷째, 청주시 복대동, 비하동 등 배수펌프장 확인 및 각 시군 지역의 배수펌프장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다섯째, 국립기상청의 예보를 기본으로하는데 이에 덧붙여 청주, 충주 지역의 공군 기상부대와 협조를 구축하여 자정, 새벽 등 취시간대의 실시간 기상예보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충북 지역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1998812일 충북 보은에 있었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벽에 약 500mm 돌발성 폭우 때 지역에 있었던 전직 공군 기상예보관의 공군 기상 부대와의 협조를 통해 긴박한 상황에서도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지역 주민 약 1만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그 후 일어난 산사태 피해 2명 외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실증적 사례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모든 재해는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장소, 시간 등에서 발생되는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전에 재해 대비 연습 등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다시는 인재로 인한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김영환 도지사님! 본의원이 제안드린 수해 대책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내려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