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울림 창단 28주년 단오맞이 풍류한마당
땅울림 창단 28주년 단오맞이 풍류한마당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6.22 10:32
  • 호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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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신명 즐기며 단오 상징 수리취떡도 시식

음력 5월 5일, 초닷새를 뜻하는 단오(端午) 날에는 창포물에 머리감고, 수리취 떡을 해서 먹고 그네를 뛰고 남성들은 씨름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또 모내기를 마치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를 지냈고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라는 풍속도 있는데 이는 단옷날 정오에 대추나무 가지를 치거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더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기원하는 풍습이었다.
우리나라 4대 명절 중의 하나인 단오절 이런 풍습을 직접 보는 게 힘들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면서 옛 문화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7일 풍물굿패 땅울림이 창단 28주년을 기념하면서 풍류로 단오를 즐기는 행사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햇볕이 뜨겁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6월 무더위로 야외공연이 어려워 실내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주말 여유있게 공연을 관람할 주민들을 행사장으로 불러모았다.
장구난타와 색소폰연주의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상승시킨 후 회원들이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문굿 풍물공연을 펼쳐 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장구 난타공연, 풍물공연 등 박진감 넘치는 가락은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정도로 청량감을 줬다. 
또 한량무 등 고전무용과 구성진 가락의 민요공연은 관객들도 땅울림의 일원이 된 듯 어깨춤을 추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모든 공연을 마친 후에 펼친 대동놀이 한마당에서는 관객과 공연자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신명을 더했다.
최현철 땅울림 회장은 “우리의 세시풍속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단 기념 및 단오행사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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