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⑫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김경순
  • 승인 2023.06.22 09:35
  • 호수 6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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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고전 액션 히어로 영화가 개봉합니다. 거미에게 물려서 초능력을 얻어 영웅이 된 소년의 이야기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입니다. 스파이더맨과 또 다른 스파이더맨이 만났습니다. 전작에서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인 ‘그웬’이 다시 나타납니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깁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이 280명이 등장하거든요.
여러분들의 스파이더맨은 어떤 모습인가요? 사람이었나요? 그림이었나요? 스파이더맨은 1960년대 만화 잡지에 첫 등장했습니다. 그때의 10대라면 지금은 노인이 되었을 스파이더맨은 시대상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원작 시리즈의 시작 이후로 반세기를 초월하여 스파이더맨은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생각하는 스파이더맨은 다를 수 있겠네요.
2002년 첫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1>은 이제 20년이 훨씬 넘은 고전이 되어버렸습니다. 21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세계관이 확장되었고, 인종을 초월하고 다양한 모습의 스파이더맨을 만날 수 있는 두 번째 ‘스파이더 맨 유니버스’ 시리즈입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제목에 붙은 부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세계관을 가로지른다는 의미로 최근 영화 소재로 많이 등장하는 다중세계 혹은 멀티버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흔한 소재가 되었지만 멀티버스 영화들은 눈은 즐거우나 머리로 따라가며 이해하기엔 골치 아픈 소재입니다. 영화의 흐름을 놓칠까봐 긴장 하며 봐야하죠. 그러나 영화는 복잡하게 오가는 시공간의 배경이 달라지면서 그 골치 아픈 멀티버스를 단숨에 정리합니다.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형식의 그림체가 바뀌는 장면은 많은 영화들의 연출 기법중에서도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눈으로 경험하는 멀티버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번 세계는 가장 즐거운 세계가 될 것입니다. 이번 편도 깔끔한 결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년에 후속편으로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의 개봉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세계를 넘었으니 가로지르는 결말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관람연령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140분
·상영일자 : 6월 22일,23일(목,금) 15:00/19:40 (씨네Q 보은영화관)
·상영문의 : 070-5117-5819 / www.cineq.co.kr
황지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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