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라이온스클럽 재능기부 봉사로 기대리 주민들 웃음꽃 활짝
보은라이온스클럽 재능기부 봉사로 기대리 주민들 웃음꽃 활짝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6.15 09:32
  • 호수 6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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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 노후관로 교체는 물론 영농현장 일손돕기도 펼쳐
시각장애인 안마 및 칼갈이 봉사도 병행 봉사의 의미 더해

보은라이온스클럽(회장 최국정, 이하 보은클럽)이 우리지역 봉사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그동안 단체의 봉사활동이 한 가정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선정해 물품을 전달하고 인증 사진 한 컷 찍거나 아니면 도배나 장판 교체 또는 싱크대 설치 등의 집수리 봉사 끝내는 것이었다면 보은클럽이 새롭게 펼친 봉사활동은 한 마을을 선정해 그 마을에서 요구하는 봉사수요를 사전 조사하고 회원들이 가진 재능을 기부받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바꿔 시행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
보은라이온스클럽의 이같은 온 마을 재능기부 봉사활동 첫 혜택을 입은 마을은 마로면 기대리다.
지난 6월 10일 보은클럽 회원과 회원의 부인 등 30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로면 기대리에서 회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봉사를 받은 마을 주민들이 크게 고마워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보은클럽 회원들은 회원들의 손을 필요로 하는 각 가정에 배치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봉사내용을 보면 온 마을을 수선하고 개조했음을 알 수 있다.
마을에서 사전 봉사 수요조사에는 21가정에서 봉사를 요구했으나 이날 클럽 회원들의 봉사하는 것을 보고 우리집도 안전 타이머가 없다며 달아달라고 요구하는 등 당일 현장에서 봉사를 요구해 실제 지원을 해준 가구는 40가구에 달했다.
△노후전선과 등기구 교체 10가구 △낡은 가스배관 교체와 안전 타이머 설치 12가구 △마을회관 가스 안전타이머 설치 △양변기 교체 및 순환모터 설치 4가구 △싱크대 교체 1가구 △예초기, 전기톱, 승용예초기 등 농기계 수리 △참깨 식재할 밭 1천652㎡(500평) 로터리 작업 △자두과수원 1천652㎡(500평) 제초 △포도과수원 3천305㎡(1천평)에서 가지치기 및 포도순 제거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시각장애인들도 보은클럽과 함께 마로면 기대리로 들어가 안마봉사와 칼갈이 봉사를 해서 주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겼다.
회원들이 이같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약 2천만원이 소요됐을 정도로 부담도 컸다. 클럽은 비용확보를 위해 1천200만원을 자부담하겠다며 지구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보은클럽의 지원요청을 받은 지구본부에서는 보은클럽의 봉사내용을 보고 기꺼이 800만원의 대응기금을 지원했다.
봉사금을 지원한 356-D지구본부에서는 총재가 직접 방문해 회원들을 응원했다. 최재형 군수와 최부림 군의장, 성제홍 군의원도 찾아와 회원들을 격려했다.
보은클럽의 도움을 받은 주민들은 “전선이 노후돼 걱정이 컸지만 교체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가스배관도 낡아서 위험했지만 바꾸지 못했던 것을 보은라이온스클럽에 새것으로 갈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인사했다.
최국정 회장은 “주말 아침부터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첨여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마을 안으로 직접 들어가 그 마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따뜻한 지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클럽은 보은읍 장신리에 있는 시각장애인 쉼터의 보일러를 심야전기에서 가스 보일러로 교체해주고 가스탱크도 설치해주고 세탁기를 교체해주는 등 후원을 한 바 있다.
또 보은클럽은 클럽 대상 시상품으로 받은 돌소파는 마로면에 기증, 필요한 마을에 전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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