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플라임어린이집 아이들의 캠페인
우진플라임어린이집 아이들의 캠페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6.01 09:36
  • 호수 6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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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부모에게 “동생 갖고 싶어요” 깜찍한 호소

통계청은 지난 2월 발표에서 2022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1인당 0.78명이라고 했다.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다양한 출산정책을 내놓고, 지자체에서도 육아수당, 출산수당, 출산도우미 지원, 산후조리원 지원 등을 제시하며 아이를 낳으라고 정책으로 유혹한다. 하지만 백약이 거의 무효인 것처럼 평가할만한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우리지역이라고 뾰족한 대책이 있을까. 
지난 2021년 한해동안 76명이 태어났고, 지난해에는 총 80명이 태어난 보은군. 올해는 1월 5명, 2월 5명, 3월 4명, 4월 5명이 태어났다. 지금까지의 출생실적으로는 전년보다 10명 적다. 민선8기 들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받아 새로운 출산육아지원정책을 펴고 있지만 출산율은 비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깜찍한 캠페인을 벌였다. 우진플라임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부부의 날인 지난 5월 21일 우진플라임에서 출산장려 캠페인을 펼친 것. 
공무원들의 내놓은 행정문서의 정책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어 깜찍하게 행동한 것이 어른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어린이들은 ‘동생과 함께 놀고 싶어요’, ‘나도 형이 될래요’ 등등의 손팻말을 들고 우진플라임 회사직원들에게 호소했는데 휴식시간 회사 밖에 나와 쉬고 있던 우진플라임 직원들은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등을 두드려 주고 엄지척과 손가락 하트를 표시하고 웃음으로 화답하는 등 어린이들의 정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은 사탕과 과자 등을 포장한 선물도 어른들에게 전하며 웃음을 발사하는 등 귀여운 캠페인을 전개해 어른들의 마음을 녹여버렸다.
부부의 날 아이들이 전한 메시지가 아빠들에게, 엄마들에게 긍정적으로 전달되기를 아이들도 크게 바랐을 것으로 보인다.
공미경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린이가 점점 주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냥 받아들일 수만은 없어서 어린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아빠가, 그리고 아빠의 친구가 근무하는 회사를 찾아가 캠페인을 펼친 것인데 다들 좋아하셨다”며 “당장 출산율이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은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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