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존윅4
⑦ 존윅4
  • 보은사람들
  • 승인 2023.04.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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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찐어른’들의 영화가 시작합니다. 화려한 액션이지만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존윅4>입니다. 키아누리브스가 등장하는 <존윅>의 네번째 시리즈로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는 첫 주말에만 7300만 달러(약 963억원), 지난 6일 기준 전세계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전세계가 어른들의 영화에 목말랐나봅니다. 
12개 범죄조직 수장들이 결성한 지도부 ‘최고 회의’ 장로와의 약속을 깨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윅(키아누 리브스). 최고 회의의 새로운 권력자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존윅을 없애기 위해 은퇴한 킬러이자 존윅의 오랜 친구인 케인(견자단)을 끌어들입니다. 딸을 죽이겠다는 후작의 협박을 이기지 못한 케인과 현상금을 노린 사냥꾼(샤미어 앤더슨)은 존 윅을 찾아나섭니다. 몸을 숨기고 있던 오사카 콘티넨탈 호텔에서 또 다른 친구 코지(사나다 히로유키)까지 잃은 존윅은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는 전쟁을 시작합니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걱정은 접어두세요! 서로 죽이기 위해 도로에 뛰어 들고 시체가 뒹굴어도 퇴근길의 차량은 태연하게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존윅> 시리즈에서는 가능한 이야기가 되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땀이 난 손을 펼 때 즈음엔 어느새 엔딩크레딧을 올라가고 있을거에요.  
키아누리브스 만큼 이번 영화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견자단은 ‘케인’을 연기 하면서 아시아 액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빠르고 간결하게 맨손으로 타격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소룡과 이연결의 무술영화를 상상하게 합니다. 검은 양복과 검은 선글라스는 세대에 따라 1980년대 홍콩누아르 영화나 2010년대 영화 <맨인블랙>을 떠올릴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은 어떤 영화가 떠오르시나요?
영화의 무대는 베를린 클럽과 파리의 개선문, 일본 오사카에서 파리까지 이어집니다. 장소마다 오랜시간 준비한 액션씬들이 펼쳐지면 감독의 작품의 높은 완성을 향한 고집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영화의 모든 설정과 상황을 보면 아시아 무협영화와 미국 서부영화의 조합으로 액션의 끝판왕, <존윅> 시리즈의 결말을 내려고 모든것을 쏟아 붓는데요, 과연 <존윅4> 에서 영화 시리즈는 끝이 날까요?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쿠키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관람연령 :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 169분 ·상영일자 : 4월 13일 목요일 14:00/16:20/19:20 (씨네Q 보은영화관)  ·문의 : 070-5117-5819
황지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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