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파크 정상혁 이름 새긴 표지석만 4개
스포츠파크 정상혁 이름 새긴 표지석만 4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4.05 19:50
  • 호수 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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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전 군수처럼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름을 써넣기 좋아해도 이렇게 남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3선을 지낸 지난 정상혁 임기 12년동안 보은군은 시설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따라붙을 정도로 준공석이나 표지석, 현판에 무조건 정상혁을 새겨넣었다. 의무처럼 돼 있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읍내 공동 묘지였던 군청 앞산, 즉 용천이산의 묘지를 이전하고 조성한 스포츠파크에는 정상혁 전 군수의 이름이 새겨진 빗돌이 4개나 된다.
스포츠파크를 준공했다고 설치한 준공석에 보은군수라며 이름을 써 넣었고 준공기념으로 나무를 심었다고 표지판에 이름을 써넣었고, 결초보은체육관 준공석과 기념으로 나무를 심고 또 자기 이름이 새겨진 빗돌을 세웠다. 
군민들은 이곳을 다니며 정상혁이란 이름이 새겨진 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초기엔 이런 시설이 생겼다고 구경삼아 한 번 돌아보면서는 봤을 것이다. 이후에는 아무감각없이 그곳을 왔다갔다 하며 다녀갈 것이다. 그곳을 다녀가는 외지 선수들도 다름 아닐 것이다. 외부인들이 보은의 단체장 이름을 외울 일도 없고 하나하나 찾아볼 이유도 없는 것이다. 만족하는 사람은 정상혁 전 군수 본인일 것이다.
보은군은 지난해 정상혁 전 군수 임기 이름을 새긴 준공석 등의 남발을 없애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기존 준공석 등에 새긴 정상혁 군수 이름을 지우기 위한 조례의 소급적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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