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 ‘현판을 떼고 이름을 지워라’
사진기획 ‘현판을 떼고 이름을 지워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3.09 09:58
  • 호수 6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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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문화관, 농업인이 행복한 보은군이라는데…

농경문화관에도 정상혁 전 군수의 현판이 설치돼 있다. 위치는 볍씨, 농경사회의 생활유물, 농기구 등이 전시된 농경문화전시실 입구이다. 현판은 농경문화관이 아닌 ‘농민이 행복한 보은군’이라고 적었다.
농경문화관은 보은읍 풍취리 삼년산성 북문지 쪽에 있고 대장간과 연접하고 있다.
농업인이 행복한 보은군. 정 전 군수가 12년 동안 보은군의 농정 방향이나 지향목표로 표방하지도 않았던 문구다. 농업문화전시실이란 기능과도 어울리지 않는 구호성 문구다.
이곳이 농경문화관이란 것을 아는 주민은 얼마나 될까? 내부를 둘러본 주민은 또 얼마나 될까? “읍내 장에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봤던 곳인데 농경문화관이 뭐하는 곳이여?” 이렇게 되묻는 사람이 농업에 종사하며 평생을 산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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