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흙사랑 어머니들은…
한글날, 흙사랑 어머니들은…
  • 편집부
  • 승인 2011.10.13 09:26
  • 호수 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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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님이 만들어놓은 한글날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축제를 했다. 그 강당에는 한글을 못배운 비문해 학생들이 강당을 꽉 채웠다.
나만 한글도 모르고 평생을 살아온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 나오신 분들보다 한글 못 배우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런 분들도 한글을 배워서 즐거움과 행복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우리 흙사랑 학생들을 후원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흙사랑 학생들을 그런 자리에 갈 수 있게 후원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우리 흙사랑 학생들은 다 같이 협조해서 가을 소풍을 겸한 나들이를 와서 신나게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가슴에 쌓인 근심걱정을 다 털고 신나게 노는 어머니들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찬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장안면 김순자씨는 학교 행사만 있으면 떡을 해서 학생들을 포식하게 해줍니다. 이번 가을소풍에도 인절미를 해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남 흙사랑 어머님들도 떡을 해오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한집 식구들같이 한글 배우는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면서 열심히 공부합시다.
사무국장님도 가을소풍을 추진해서 어머니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시느라고 고생이 많았습니다.
임재선(70, 수한 질신)


안양가서 영화도 보고 글스기 대회 하고 *로다가 와습니다.
그리고 뽀스 타고 오다가 사진도 찍고 재미있개 *로면서 와습니다. 뻐스 안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다.
집배오니 *이고시가 넘었다. 오래만에 나들이를 해서 참 좋았다.
*로다가 : 놀다가 *로면서 : 놀면서
*이고시 : 일곱시
이종언(76, 수한 율산)


10 7일 흙사랑 학교 학생 사십명이 한글날 아침 7시에 안양시에 가서 노랑치마 까만 옷을 입은 무용을 구경행다.
복기 좋아섰여. 시단 가서 점심시싸 밤 맛이계 먹어다.
관관차 타고 집에 온는 동안 차 안에서 술도 마시고 인적미도 먹고 노래도 불렀다.
춤도 힘차게 추었다. 즐거었다.
보은에 도착행다. 태동관 식당에서 짜장면 먹고 여섯시 버스타고  가다.
기사 아저씨한테 핸드폰을 눌러 달라고 해서 영감님 오토발이를 타고 집에 갔다.
정관임(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시월7일 한글날 안양가서 영하보고 나처럼 글을 몰라는 할머니가 나와 한글날 강의거 하고 있다.
점심 마이게 먹었습니다. 사과도 먹고 똑도 먹고 춤도 차고 기분이 좋다.
김갑희(78, 탄부 구암)

나는 흙사랑 와서 글을 배운니 나무 조았습니다. 아직은 글을 잘못 써도 너무 줄겁다.
설세고 봄부터 한글을 배워다. 나는 학교를 많이 참석을 목한다.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자주 오지 못해서 아쉽다.
권영자(회인 중앙)


2011년 시월7일 안양시청 대강당에 가서 한글날 글짓기 하고 점심 먹고 박물간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입장요가 비싸서 못하고 *월참 보은으로 왔다. 그렇게 좋날 차멀미를 해서 놀지도 못했다. 놀기도 좋아하는데 억울했다.
*월참 : 쉬지 않고
김옥환(73, 보은 수정)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어요. 보은군에서 글직기 대회를 열었서요 백명이 넘게 눌군 학생들이 참석했서요.
서룬명이 넘도록 모두가 상장을 타가는대 내이음는 부루지도 안내요
어찌나 속상한지 남들 다나가는대 부어기만 했어요
마지막으루 내이름이 나왔어요 생각도 안해는데 얼마나 조은지 몰나요
기분이 나라갈겼같아요. 내복도 선물 바덧어요. 앞푸로 열심히 할내요
조세임(75, 삼승 원남)


시월치일날 관광차를 타고 안양시청 대강당에 갔습니다.
나도 이 자리에 어울인다는게 너무 조와요. 나도 공부를 하니까 이 자리에 갔습니다.
만는 선생님들 만는 학생들 마이 왔습니다.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린다는게 절거운 하루엿서요.
한글날 글짓기 써라고 했습니다. 무었을 써면 조울까 마이 망슬렸습니다.
글지기 엉망진창으로 썼습니다. 모르니까 나도 공부 잘하는게 목적이지요.
손순덕(71, 삼승 원남)


6서시 내고향에서 고기 잠는거을 보니 갈치와 멸치을 잡아서 배아네서 송사리 *간치 생기거을 미국사람한데 먹여주니 맞이다고 하네요.
멸치를 *찍어서 말니다. 키는 왜 거러게 큰지 모르겠어요. 박상철 노래를 부르고 남팔부고 골목기를 도라다니다 부모가 글씨를 모른다고 자식들이 챙피한다고 하네요.
글씨만 몰라도 *한르거는 다 한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안산에 간데니 전국에서 다 모였어요. 그내서 글자를 배우지 못해서 *사어왔어 날시가 좋았다. 그내서 잘간다 왔어요.
선생님게서 못가셨어요. 그내서 우니는 서운했어요.
*간치 : 같이                    *찍어서 : 쪄서
*한르거는 : 할 건
*사어왔어 : 살아와서
임인예76, 삼승 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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