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사격 훨훨‧‧‧남태윤・권은지・조은서 국가대표 발탁
보은군 사격 훨훨‧‧‧남태윤・권은지・조은서 국가대표 발탁
  • 송진선
  • 승인 2022.12.30 10:59
  • 호수 6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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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사격계 2023년도에도 좋은 성적 기대케해

한국사격연맹이 사격 국가대표선수를 발표(12월 29일)한 가운데 보은군 출신이거나 소속인 선수 3명이 발탁, 2023년도 보은군 사격계에 밝은 전망을 갖게 했다.

발탁된 사격 국가대표는 보은군 사격 실업팀 남태윤 선수와 보은정보고 출신이며 현재는 울진군청에서 뛰고 있는 권은지 선수, 그리고 막내로 이번에 처음 발탁된 보은여구 출신 조은서 선수다.

우리 선수들이 뛰는 주종목은 10미터 공기소총. 이 종목에 남자 5명, 여자 6명이 선발됐는데 보은군 선수들이 3명이나 선발된 것.

보은군 사격계가 한국 사격계에서 차지하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할 수 있다. 더욱이 인구 3만명대 추락도 예상되고, 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어 폐교, 분교로 전락되는 이 시점에 이들이 전한 낭보는 새해 희망을 품게 했다.   

남태윤(24) 선수는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 역시 보은출신인 권은지 선수와 혼성부에 출전해 4위의 성적을 기록, 메달권은 아니었지만 시골 작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의 국제 무대는 그에게 무한 도전정신을 심어줬다. 2022년 10월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는 충북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 성적은 남태윤 선수 뿐만 아니라 보은군 소속 사격팀이 단체로 출전해 이룬 성적. 보은군 사격부가 창설된 후 최초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성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대 5년차인 권은지(21, 장안 서원) 선수는 우리나라 사격종목 대들보이다. 정보고등학교 1학년 중 국가대표로 발탁, 나이는 어리지만 국가대표 5년차 구력의 언니(?)이다.

정보고등학교 졸업 무렵 여자사격의 대어 권 선수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실업팀과 대학교에서 영입 전쟁을 벌였다. 결국 팀 분위기가 좋고 전국에서 손꼽는 코치진이 있는 경북 울진군청 행을 정했는데 현재 성적으로 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훈련 중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쏘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권 선수는 사격계와 국민들의 많은 기대감이 주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개인 7위의 성적으로 메달획득은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막내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조은서(20) 선수는 보은정보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학교의 사격부가 폐지되는 불운을 겪었던 선수다.

당시 학교내 유일한 사격선수였기 때문에 자칫 사격을 포기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은서 선수는 끝까지 사격을 포기하지 않고 보은여고로 전학, 백정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공기소총 부가 운영되는 충북보건과학대를 진학해 충북 대표선수로 활동했다.

2022년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충북에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국 대학 선수 랭킹 개인 4위를 기록하기도 한 조은서 선수는 국가대표까지 거머쥐며 2022년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내년에도 보은군 출신의 사격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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