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색소폰앙상블
보은색소폰앙상블
  • 심우리
  • 승인 2022.11.17 09:33
  • 호수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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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색소폰의 매력!
지난 9월에 열린 보은예총 예술제에서 민장근 회장이 이끄는 보은색소폰 앙상블이 신나는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br>
지난 9월에 열린 보은예총 예술제에서 민장근 회장이 이끄는 보은색소폰 앙상블이 신나는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색소폰은 전혀 어려운 악기가 아니다. 기본기만 확실히 배운다면 어르신들도 폐활량과 관계 없이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다” 보은 색소폰 앙상블의 민장근(61)씨의 말이다.
지난 2021년 5월, 보은의 두 번째 색소폰 악단이 새로히 탄생했다. 바로 ‘보은색소폰 앙상블’. 본래 내북의 주성골색소폰에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민장근씨와 함께 몇몇 회원들이 모여 새로 만든 악단이 보은색소폰앙상블이다. 
창단했을 당시 14명이 모여 출발한 악단이지만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들의 관심 덕에 현재는 22명에 달한다고 한다. 회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무려 22살의 대학생부터 78세의 어르신들까지. 덕분에 보은색소폰앙상블에는 항상 젊은 활기가 돌고 있다고. 
보은색소폰앙상블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민장근씨는 오랜세월 교직에서 활동하다가 3년여 전, 색소폰학원을 세워 사람들에게 색소폰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전공자이면서 교직생활에서 얻은 노하우로 학원을 찾는 수강생들을 가르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색소폰을 배워나갈 수 있었다고. 이는 단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악기든 솔로로 연주하는 것과 합주를 하는 것은 무척이나 다른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색소폰 역시 합주로 연주하기엔 쉽지 않은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민장근씨의 가르침과 지휘 아래 단원들 역시 빠르게 색소폰 합주를 맞춰나갔다. 젊은 단원들의 영향도 컸다. 빠르게 익혀나가는 젊은 단원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어르신들도 덩달아 더 열심히 연습에 임하게 되신다고. 덕분에 보은색소폰앙상블은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아름다운 합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색소폰은 연주할 때 특유의 호흡법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호흡법이 색소폰 연주의 기본이자 모든 것이라고. 호흡법만 제대로 익힌다면 누구든 어렵지 않게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다고한다. 
지휘자인 민장근씨는 “보은군민들중 많은 분들이 색소폰이라는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마련했다가 어렵다고 느끼고 포기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색소폰은 정말 기본기만 제대로 익힌다면 폐활량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다”라며 “학원을 세운 것도, 보은색소폰앙상블을 창단하게된 것도 색소폰이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장근씨는 “전공자로서 색소폰이 전혀 어렵지 않은 악기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올 겨울부터 무료강좌를 열어 관심있는 분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색소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싶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색소폰앙상블은 오는 11월 19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기념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 계획이며, 내년부턴 버스킹공연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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