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4일, 속리산 관문 전시실에서 동양일보가 주최하는 ‘시(詩)를 통한 인문학 캠페인 아이러브포엠(I love Poem) 보은전’이 열렸다.
아이러브포엠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뜻을 모아 보은군이 후원하여 책자를 제작하고 전시회를 여는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보은군의 유명 시인인 오장환 시인의 ‘고향 앞에서’와 담쟁이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의 ‘고두미 마을에서-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을 다녀오며’도 시집에 실려있다. 외에도 40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속리산 관문 전시실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시인들의 시를 전시해놨는데, 본보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철순 시인의 ‘속리산’이란 시도 전시 됐다.
한편, 행사에서 최재형 보은군수와 최부림 보은군의회 의장 등이 시 낭송을 하기도 했다. 약간의 쑥스러움을 뒤로하고 시작한 수준급의 시 낭송을 듣곤 사람들이 크게 호응했다.
아이러브포엠은 매년 동양일보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 유영선 상임이사를 비롯 최재형 보은군수, 최부림 보은군의회 의장, 이경노 보은군의회 부의장, 구왕회 보은문화원장, 구권회 농협증앙회보은군지부장, 곽덕일 보은농협조합장, 김동응 보은한양병원 부이사장(기획위원장), 박미선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기획위원), 이충현 보은버스터미널 대표(기획위원), 염영숙 유니베라 보은지사대표(기획위원), 권운섭 금강건설 대표(기획위원), 금기정 보은성모장례식장 대표(기획위원), 박형준 보은자동차공업사대표(기획위원), 김형구 (주)산애들 대표(기획위원), 이길재 보은농협중앙회 농정지원단장, 오계자 보은예총회장, 육경애 보은예총감사, 이성원 자유총연맹 청년회장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철호 회장은 “시를 우리 생활 속에 끊임없이 넣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길 가던 행인도 시향에 젖어보게 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부디 이 행사가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시회를 구경하며 시를 음미하는 시간을 보냈다. 최재형 군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속리산이다. 속리산 말티재 정상에서 아이러브포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사회에서 인간성을 되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