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의 중심지로도 뽑히는 원남리.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는 장터, 삼승면의 행정복지센터, 남보은농협 본점, 각종 식당과 카페 등 삼승면 내에서는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시골 속 도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 곳 원남리에도 마을의 오랜 역사를 담은 보호수 버드나무가 한 그루 있다.
보호수 표지판에 기재 되어있는 정보에 따르면 수령은 약 250년, 수고는 1.6m, 둘레는 6m에 달한다고 하는 이 나무는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사실 300여년도 더 된 나무라고 한다. 또한, 수고가 1.6m에 달한다는 정보와는 달리 그보다 훨씬 높게 뻗어 있는 듯 했다. 그 위상이 정말 남달랐다.
원남리의 보후수 버드나무의 특이하고도 특별한 점을 꼽자면 바로 자라면서 스스로 몸(?)을 비틀어 가며 자랐다는 것이다. 이 커다란 보호수 버드나무 아래에는 약 30여년 전부터 농약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민 김모씨(가명)는 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면서 건물을 덮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전혀 불안해하지 않는 듯 보였다. 김모씨는 나무가 뻗은 모습을 보며 "정말 희안하게 나무가 자라면서 건물에 가지가 떨어질 위험이 없도록 스스로 좀심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신기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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