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결초보은 드론비행사랑
(16)결초보은 드론비행사랑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8.18 10:00
  • 호수 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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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요람 보은군'을 꿈꾸는 동아리

200만원에서부터 3천만원까지 크기와 목적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인 드론은 촬영, 농업, 군사, 운송, 소방 등 쓰임새가 매우 광범위하다. 요즘같이 농촌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드론은 필수요소가 됐다. 또 드론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농촌에서 방제 사업을 하며 농촌 인구 유입으로도 귀결된다. 보은군에 이런 드론에 관심을 갖고 활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결초보은 드론비행사랑모임(이하 드사모)이다. 
동아리 박형준 회장에게 드론 동아리가 창설된 계기를 물었더니 "보은교육지원청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드론 교육을 하고 미래에 드론을 활용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단체가 있길 바랬다. 그런 이유로 교육청에서 드론 동아리를 창설했다. 이후 교육청 주도하에 피스퀘어드론교육원에서 이근희 강사를 섭외해 드론 교육을 하도록 했다. 드론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이 동아리에 들어오면 방제 교육도 하고, 군에서 요청하는 산불 감시 업무를 맡아 하도록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회장은 아들인 선종씨 덕분에 드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선종씨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드론 공부를 시작해 2학년에 자격증을 취득 후 드론을 활용해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보고 사업체(주식회사 보은대추드론선종)을 설립하게 했다. 드론비행사랑 동아리는 비영리 단체라서 각자 영리 활동을 하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업체를 따로 설립해서 운영해야 한다. 
회원들이 각자 드론을 보유해 영리 활동을 하지만 동아리를 통해 비영리 활동을 하기도 한다. 
지난 2월 25일에는 보은행복교육지구 마을배움터 피스퀘어에서 주관하는 드론쇼코리아 견학에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참여했다. 또 지난 5월 11일에는 노덕호 방제팀장이 삼승면 돼지축사 지붕소독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최두하 촬영팀장은 보은군의 명소들을 드론으로 촬영하여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 남보은농협에서 노덕호 방제팀장에게 요청한 장암리 방제작업에 1종 자격증을 취득한 충북생명산업고 학생을 작업 현장에 초청해 견학시켜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더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더 나아가 드사모는 드론 축구팀이나 레이싱팀과 같은 스포츠팀을 만들어 대회에도 나가 활동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의 드론 교육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결초보은 드론축제와 같은 사업에도 보은군의 예산을 받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사모의 회원은 25명에서 시작해 43명으로 늘어났다. 중·고등학생(청소년부)부터 기성세대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사회적으로 닫혔던 세대 간 소통에 드론 동아리는 교류의 길을 터준 셈이다. 드론은 미래에 주요 산업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다면 기성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지역사회에 젊은 바람을 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형준 회장은 "보은군에서 드론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드사모에 많이 들어와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보은군이 드론 중심지가 돼서 군내에서 드론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말했다. 
앞으로 드론은 현재 사용 범주를 넘어 활용 분야가 다양해질 예정이다. 또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드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드론동아리의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박형준(보은자동차공업사 대표) △부회장 이근희(피스퀘어드론교육원 대표) △감사 이형석(한농연 군연합회 회장) △사무국장 이상수(공익요원교육연수원) △드론교육팀장 성욱제(내북초 교사) △직업드론팀장 노덕호(대전드론교육원 대표) △드론스포츠팀장 이인호(보은 경찰서)

드론비행사랑모임이 삼승면 돼지 축사 지붕 소독 및 주변 소독을 드론으로 작업하는 시연회를 선보였다.
남보은농협에서 요청한 방제 살포 작업을 마친 후 왼쪽부터 노덕호 방제팀장, 생명고 임희진 학생, 장암리 논 주인, 박형준 대표, 생명고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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