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사직 출신 어준선 전 국회의원 별세
탄부 사직 출신 어준선 전 국회의원 별세
  • 송진선
  • 승인 2022.08.05 15:09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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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콤으로 유명한 안국약품 명예회장 지내, 장지는 고향인 탄부 사직 선영

탄부면 사직리 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국약품 어준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영결식은 6일(토) 삼성의료원에서 치러지며 탄부면 매화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탄부초등학교(10회)를 졸업하고 보은중학교에 진학했다가 대전중학교로 전학했으며 대전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부실기업화 된 안국약품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제약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고인은 53년간 안국약품의 우수 의약품 개발과 보급을 위해 힘쓴 국내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먹는 시력감퇴 개선제 '토비콤'은 1981년 개발한 안국약품의 간판 제품이다. 이후 2천년대부터는 안국약품 의약품 개발에 나서 국산 천연물 신약 5호 진해거담제 '시네추라'를 선보여 기침약 시장을 선도했다.

유신독재 시절인 1975년에는 정부의 동아일보 광고 탄압 당시 안국약품의 첫 감기약인 '투수코친'을 광고해 중앙정보부로 불려간 적도 있다. 그러나 고인은 굴복하지 않고 기업 광고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끝까지 광고를 게재했는데 이는 제약업계 유명한 일화라고 한다.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임한 고인은 향남제약공단을 개발해 중소제약회사의 GMP 공장건립 문제를 해결했고, 2009년 한미FTA, 생동시험 파문, 포지티브 리스트 등 제약산업이 3중고를 겪고 있을 때 한국제약협회(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1년엔 우수의약품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1996년, 제 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내기업이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발의, 통과를 이끌었고, 의약분업이라는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자 1년 연기해 안정적으로 의약분업을 시행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부터 ‘한마음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충북 보은군 내 청소년들에게 학력신장과 사기진작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중앙대학교에 약 20억원 상당의 장학금(안국 어준선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기업 활동 및 사회활동 못지않게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남다른 열정을 펼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 어명진, 어예진 해담경제연구소장 등 5남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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