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악기로 가슴을 울리는 공연!
단 하나의 악기로 가슴을 울리는 공연!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2.07.21 09:35
  • 호수 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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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재능으로 지역사회를 빛내고 있는 군내 20여 개의 문화예술 동아리들이 공연과 전시활동을 통해 우리 이웃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자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아리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대추축제에서 난타공연을 선보인 하늘소리난타 동아리 회원들.
지난 대추축제에서 난타공연을 선보인 하늘소리난타 동아리 회원들.

난타는 어떠한 다른 멜로디 없이 오롯이 북소리 하나로만 무대를 장악하는 공연이다. 전통 가락에 맞춰 북을 두드리는 전통 난타가 있는가 하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북을 두드리는 음악난타 등 그 장르도 다양하다. 보은군에서 난타라하면 생각나는 대표팀이 하나 있다. 바로 하늘소리난타 동아리이다. 하늘소리난타팀은 2010년도에 처음 창설되었다. 처음에는 농협에서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개설한 난타교실에서 시작되었고 당시 난타교실을 수강하던 회원들이 나와 '하늘소리난타' 동아리를 창설한 것이다.
동아리가 창설된 이후 현재까지 하늘소리난타 동아리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현재는 회원수가 무려 20명이 되었다고 한다. 하늘소리난타 문경희 회장(53)은 "여성농업인들을 중심으로 출발한 동아리여서 그런지 회원수가 늘어도 남성회원들은 없어요. 한 번 씩 들어오셨다가도 금방 나가시더라구요"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늘소리난타 동아리는 매년 보은에서 열리는 대추축제에서의 공연은 물론이고, 음악협의회에서 개최하는 정기연주회에서도 그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건강장수대학과 실버복지관의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보은군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보은군민들과 어르신들의 흥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군내 크고작은 행사에서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대추축제 기간에 속리산 말티재 지역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등 간간히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동다리 준공식에서 화려한 난타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늘소리난타 동아리의 이러한 화려한 무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우선 회원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에 큰 제약이 따른 다는 것이 문제였다. 별도의 연습실을 갖추지 못한 하늘소리난타 동아리는 문화원의 지하1층, 전시장에 모여 연습을 해야만 한다. 다른 공간은 해당 시간에 모두 사용중이기에 전시장 말고는 연습할 공간이 없다는 것. 그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에 딱 2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난타의 특성상 큰 북을 마구 두드려야하기 때문에 소리도 크고 울림도 있어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문경희 회장은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그로 인해 군내 크고작은 행사에서 무대를 선보일때도 그 역량을 차마 다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라며 호소했다. 
문경희 회장은 "난타 동아리 뿐만 아니라 음악협의회에 소속된 악단들이 대부분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라며 "신임군수님께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시고 하늘소리난타를 포함한 음악협의회의 악단들이 마음 편히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시면 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더 훌륭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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