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 A씨, "더운데 개장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냐" 의문 제기
문화누리관, "수질검사 때문에 늦어진 것"
무더위가 기승하는 여름이 찾아왔음에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마련된 보은문화누리관 앞 물놀이장에는 여전히 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육아맘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냐는 한 육아맘의 요청에 "수질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은 문화누리관. 하지만 이후 무더위가 찾아오고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놀 수 있는 물놀이장을 필요로 할 때도 개장하지 않았고 오는 7월 16일이 되어야 물놀이장을 개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 놓은 것이다.
이에 보은읍에 거주하고있는 육아맘 A씨는 "무더운 여름에 아이들과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물놀이 시설을 찾았지만 개장하지 않았을뿐더러 7월에나 개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시설인데 필요할 때는 이용하지 못하고 개장이 늦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문화누리관 관계자는 "5월 중에 의뢰한 수질검사가 늦어지면서 개장도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개장하지 못했던 물놀이장을 갑자기 개장하면 수질이 좋지 않아 아이들에게 피부병 등의 질병이 생길까봐 부랴부랴 수질검사를 의뢰했다"며 "그러나 보은군내에 이러한 물놀이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맡아줄 업체를 찾지 못해 인근의 다른 지역 업체에 의뢰를 맡겼고,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수질 검사를 마치고 개장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군문화누리관은 오는 6월 16일 문화누리관 앞 바닥분수와 연못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6일, 방학시즌에 맞춰 아이들의 물놀이 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물놀이 시설은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동안 운영되며 하루 총 3타임(오전 1타임, 오후 2타임) 운영되며, 한 타임당 수용인원 30여명을 선착순으로 받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