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싹, 새봄, 희망이 움튼다
새 싹, 새봄, 희망이 움튼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3.03 11:23
  • 호수 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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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 터널을 지나 맞이한 봄, 3월은 새로움,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추위 속에서 한동안 웅크리고 있던 나뭇잎의 촉, 숨죽여 있던 싹들이 동면에서 깨어나며 들판엔 곧 초록의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 것이다. 어디 산천뿐인가. 굳게 닫혀 적막하기만 했던 학교도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차지하고 나니 활기차다. 자기보다 더 큰 가방을 매고 부모님 손을 잡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이렇게 12월 중 한 달로 매년 반복되는 대수롭지 않은 달이지만 3월은 다른 어느 달보다 그 의미가 크다. 새로움, 시작, 기대, 희망을 품게 하는 3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사진은 3월 2일 입학한 동광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노란 병아리들과 1학년 1반(담임 최보혜) 59명의 어린 새싹들, 그리고 겨우내 농부의 정성을 먹고 자란 보은읍 봉평리 육묘장의 고추모도 들판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노란 아이들의 모습과 초록의 새싹이 눈을 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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