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발견시 119구조대로 신고하세요
벌집 발견시 119구조대로 신고하세요
  • 편집부
  • 승인 2011.08.25 10:44
  • 호수 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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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보은119특수구조대

 

▲ 임재훈
최근 들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하루 평균 4~5건씩 신고가 접수되어 보은119특수구조대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다.

 

말벌들의 번식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8월 18일, 마로면 갈평리 노인회관 입구에서 주민 한 분이 말벌집을 직접 제거하려다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은 온몸에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벌집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제거됐다.

이처럼 벌침에 과민반응이 있는 주민은 벌에 한번만 쏘여도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벌집을 직접 제거하는 것은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벌집을 발견 했을 때는 절대 건드리지 말고 119에 곧바로 신고하면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벌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주변에 청량음료,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며,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는 것이 요령이다.

땅벌은 흙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고 서식하므로 실수로 땅벌집을 발로 찰 때 잘 공격한다. 일단 벌이 있으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벌에 쏘이지 않는다.

꿀벌에게 쏘였을 경우에는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물린 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식초나 레몬주스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벌에 많이 쏘인 환자는 혈압이 대개 떨어지므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자세로 후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벌의 종류에 따라 각 특성을 알아두면 벌집을 발견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벌집을 스스로 제거하려다 벌을 자극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이므로 벌집을 발견할 경우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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