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실버복지관(관장 고은자) 어르신들과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가을맞이 환경정화의 날을 지정해 지난 9월 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60대부터 90대 어르신까지 실내외 주변 쓰레기 줍기, 잡초제거 등, 내 집 앞 환경정화에 앞장섰다. 한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명절에도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어 허전한 마음이 컸는데 다 같이 사용하는 실외 주변을 정리하며 의미있는 신체활동을 하니, 마음도 한결 상쾌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한 어르신은 잡초를 제거하던 중 방아깨비를 발견하고 어릴 적 동심을 느끼며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보은군실버복지관 고은자 관장은 평소 거동이 힘들고 우울감이 높은 어르신들도 환경정화를 진행할 때는 서로 돕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매년 놀라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일 줄 아는 지혜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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