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권은지·남태윤 선수 아깝게 메달 놓쳐
사격 권은지·남태윤 선수 아깝게 메달 놓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7.29 10:00
  • 호수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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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개인전 권은지 7위, 혼성 4위

도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10미터 공기소총 종목의 남태윤(보은군청)·권은지(장안 서원, 울진군청) 선수가 혼성전에서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7일 치른 8강전에서 3위로 4강까지 올라 러시아 선수들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했다. 그러나 아쉽게 동 과녁을 관통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혼성 4강전에서 맞붙은 러시아 여자 선수 율리아카리모바는 지난 2019년 베이징 월드컵 경기 때 권은지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라이벌. 권 선수는 2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엿보았지만 율리 선수에게 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권은지 선수는 개인전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8명을 뽑는 본선에서 4위로 결선에 오르고 또 기록의 등락폭도 적어 사격계에서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쉽게 7위에 그치고 말았다. 50초 만에 총 한발씩 쏘며 점수를 합산해 낮은 점수의 선수가 자동 탈락하는 방식으로 금은동메달을 결정하는데 권 선수가 6, 7위를 결정하는 타임에 시간 계산오류로 마음의 평정을 찾기 전 급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표적을 명중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에 처음 선 권 선수는 그동안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처럼 의지했던 든든한 맏언니의 출전불발도 심리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전해져 아쉬움을 남겼다.
정보고등학교 출신인 권은지(19, 울진군청) 선수와 보은군청 사격 실업팀 소속인 남태윤(23) 선수를 응원한 주민들은 "세계 7위, 그리고 세계 4위를 그냥 차지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자기관리를 해왔는지 알 수 있는 엄청난 기록"이라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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