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은 연속성 중요, 미진사업 해결방안 찾아야
군정은 연속성 중요, 미진사업 해결방안 찾아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5.12 23:40
  • 호수 5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응선 의원, 정상혁 군수 대상 "구병산관광지 등 거액 투입하고도 무용지물"

보은군의회는 지난 5월 10일 제 356회 임시회를 개회, 18일까지 회의를 계속한다.
회기 중 의회는 군수, 부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 및 사업소를 대상으로 그동안 추진한 군정질문을 펼친다.
본보는 군정질문과 실과사업소장의 답변 내용을 게재해 주민들이 군정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보도할 계획이다.
이번 호에서는 군정질문 첫날인 지난 5월 12일 군수를 대상으로 한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 싣고 다음호에 순서대로 게재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김응선 의원<br>
김응선 의원

지난 5월 12일 열린 군정질문 첫 질문자인 김응선 의원은 정상혁 군수를 대상으로 군정의 미진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김응선 의원은 "군정은 연속성을 갖고 다음 대에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잘해온 업적은 공고히 다져서 후세가 계승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고 아쉽고 미진한 사안은 남은 임기 1년동안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해 군정성과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펀파크, 구병산관광지 조성사업, 한우유전자원센터, 황토테마랜드 등은 민선 3, 4기에 기반을 닦고 사업을 추진해 민선 5기때 완공한 사업"이라며 "구병산 관광지 129억원, 한우유전자원센터 34억원, 펀파크 210억원, 황토테마랜드 116억원 등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무용지물"이라며 "남은 1년동안 군수,  군의회도 책임을 지고 같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미진한 사업인데도 아직까지도 방향이 정해지지않은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상혁 군수는 "구병산 개발에 돈이 들어간 것을 제가 기획하고 추진한 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구병산 관광지는 농산물판매장, 화장실 등을 건축해놓았는데 그 시도가 틀렸고 내가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등한시 하지 않았고 최근에도 케이블카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찾아왔지만 엉뚱한 조건을 제시해 실패했다"며 "구병산 관광지 개발은 처음 시작할 때 좀더 치밀하고 사업자 입장을 고려해서 관광객을 어떻게 조준할 것인가를 계획해야했는데 준비없이 일방적으로 해놓았기 때문에 그동안 50여명이 접근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펀파크도 210억원 들어갔는데 제가 취임했을 때는 이미 계약까지 다 돼 있었고 난 준공한 것 밖에 없다"고 말한 뒤 "업자가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닥쳐서 추진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전임자가 잘했든, 못했든 후임자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며 "군수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의회에서도 좋은 의견을 주시면 관심을 갖고 추진해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응선 의원은 "군정은 연속성 있게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12년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이다. 후임 군수가 와도 전임 군수의 사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 보완해 계속 가야한다"며 강조하고 "구병산관광지 사업은 2012년 9월 준공하고 펀파크도 정 군수 재임시절인 2011년 협약이 이뤄져 2012년 개장됐는데 현재 무용지물시설이 되고 있다"며 정 군수가 관계가 없는 게 아니라고 상기시킨 후 "전임 군수와 현 군수에게 책임을 묻자는 것이 아니고 미진한 사업은 관심을 갖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의회가 도울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제안했다.

정상혁 군수
정상혁 군수

그러나 정상혁 군수는 "구병산이나 펀파크 사업 실제 설계 계획에 관여한 부분이 없고 단지 계약서 대로 마무리한 부분밖에 없다"면서 "그동안 (민자유지를 위해) 무진장 노력했지만 사업자가 없었고 다른 방법으로의 활용을 모색했지만 산자부에서 사업목적에 어긋나면 안된다"고 해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앞으로 집행부도 최선을 다할테니 의원들도 안을 주면 세부적인 것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공식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이후 김응선 의원이 보충질문을 하면서 다시 답변석에 서야 하는 정상혁 군수는 곧바로 답변석으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보충질문과 답변에 대한 공방이 오가면서 의원 1명당 주어진 30분을 소비하고도 시간이 초과되자 구상회 의장이 중간에 중단을 시키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중에 정상혁 군수는 말을 끊지 않고 계속 답변을 이어가는 등 감정이 상해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했다.
답변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주 질문자에게 시간 조정을 주지시키기 위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입장대로 밀고나가는 군수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의장의 진행에 수긍 이후 답변을 마저 이어갔는데 민의의 전당인 의회에서 취하는 군수의 자세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소지도 있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