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권은지, 비공인 세계 신 쏘며 1위로 올림픽 티켓 획득
사격 권은지, 비공인 세계 신 쏘며 1위로 올림픽 티켓 획득
  • 송진선
  • 승인 2021.04.22 11:06
  • 호수 58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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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내내 1위 유지하며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도 2번 갈아치우는 기염 토해
경남 창원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한 사격(소총)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권은지 선수가 과녁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다.
경남 창원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한 사격(소총)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권은지 선수가 과녁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다.

장안면 서원리 출신으로 울진군청 사격팀 소속인 국가대표 권은지(20) 선수가 국내 사격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전을 치르는 가운데 자신이 세운 공인 한국 신기록을 두 번 갈아치우고 비공인 세계 신기록까지도 갈아치우며 1위로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권은지 선수의 신기록 행진으로 국내 여자 사격계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29년 만에 여자 사격에서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사격(소총)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강초현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메달이다.

권은지 선수가 두각을 보인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한 사격대회는 지난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됐다.

올림픽 출전 기준점수(MQS)를 획득한 30명의 선수가 5차전을 치르며 올림픽 출전 두 장의 티켓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 첫날 2위로 출발한 권 선수는 2차전부터 치고 나가며 대회 마지막날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대회 둘째 날인 17일 권은지 선수는 종전 한국 신기록인 632.5점보다 높은 632.7점을 쏘며 1위로 올라섰다.

3차전에서는 635.3점을 쐈는데 이는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또 3차전에서 세운 635.3점은 세계신기록마저 갈아치운 기록이다.

그동안 세계신기록은 633.5점. 권은지 선수는 세계신기록보다 1.8점을 더 쏘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워 사격계를 놀라게 했다.

권 선수는 4차전에서도 2위와 점수차를 16점대로 벌리고 대회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서도 632.4점을 기록하며 여유있게 1위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특히 권은지 선수는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남녀혼성 대회에 보은군청 사격팀 소속인 남태윤 선수와 한조를 이뤄 출전을 계획하고 있어 개인과 혼성대회까지 2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권은지 선수의 아버지 권중건씨는 "딸이 정말 자랑스럽다,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준비하고 노력해서 좋은 소식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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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회 2021-04-30 01:58:43
권은지 선수,
해낼 줄 알았습니다.
참으로 장합니다.

김대연 2021-04-23 22:22:33
축카 축카 합니다
한전MCS 진천지점 직원 일동

정금숙 2021-04-22 20:56:52
축화합니다 은지최고

노광민 2021-04-22 17:59:55
대한민국의 권은지 하이팅 축하해

박용택 2021-04-22 17:49:01
올림픽 금메달은 권은지 선수 몫
초우수 선수상 또한 권은지 선수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