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선봉씨 시민운동가에게 주는 동범상 수상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선봉씨 시민운동가에게 주는 동범상 수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1.07 11:09
  • 호수 5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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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선봉(왼쪽에서 두번째)씨가 시민운동가에게 주는 동범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선봉(왼쪽에서 두번째)씨가 시민운동가에게 주는 동범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선봉 활동가가 시민단체의 활동을 평가해 시상하는 풀뿌리 시민운동가에게 시상하는 제18회 동범상 '시민운동가'상을 지난 1월 5일 수상했다.
동범상은 故동범(東凡)최병준 선생의 시민운동 정신을 기리고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시민운동가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신년인사회와 함께 시상하고 있다.
동범상 지역운동 상을 수상한 김선봉 활동가는 본보의 취재기자로 활동한 것을 비롯해 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흙사랑의 문해교사(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며 할머니들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바로 서게 하는데 디딤돌이 돼 주었다.
또 보은교육협동조합 '햇살마루' 이사로 지역 교육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보은군수정상혁주민소환운동 수임인으로 활동, 전국에서도 주민소환운동사에 드물게 15%의 주민소환 서명을 받아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김선봉 활동가가 동범상 수상 후 전한 수상소감이 큰 울림을 전하고 반향을 남겼다.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투표를 위한 서명 수임인으로 60일간의 활동을 활동사진처럼 전한 가운데, 지방토호세력, 관변 사회단체들이 지역의 주인처럼 활동하고 있는 낙후된 보은군 지방자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선봉 활동가는 "이 상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닌 지난해 친일망언 불통군정의 정상혁 군수 소환을 추진한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 전체와 함께 한 모든 군민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소환운동본부의 걸음이 컸기에 이 상을 수상한 것 같다"며 주민소환운동본부와 군민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김선봉 활동가는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 지난해 1, 2월 엄동설한에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250여개 마을 곳곳을 다니며 서명을 받으면서 지방자치의 민낯을 목도했다며 지방권력자와 토호세력이 결탁해 자신의 배만 불리기 위해 얼마나 않은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지역여론을 좌지우지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해왔는지 지역 곳곳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민소환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관제집회를 열어 삭발식을 통해 주민소환 방해하고 정치적 중립을 해야하는 이장들과 관변단체들이 역사와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처음 서성수씨 대표 홍승면 집행위원장, 박옥길 사무국장 등 60여명의 수임인으로 출발했으나 진행과정에서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10여명이 남았고 이들이 발바닥이 갈라지고 동상에 걸리면서도 서명활동을 계속해 선거인수의 15% 서명을 받아 제출한 서명부를 정 군수가 정보공개를 통해 누가 서명했는지 밝혀내려고 했고 관변단체장들도 이후 갖은 협박과 보복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선봉 활동가는 그러면서 보복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한글을 몰라서 자기이름을 쓰지 못했던 할머니들을 위해 20여년간 한글학교를 운영한 흙사랑 관계자들이 주민소환서명을 받았다는 이유로 보조금이 삭감되고 또 흙사랑 배제한 채 몇 배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풀어서 11개 읍면에 한글학교를 만드는 방법으로 흙사랑 죽이기를 하고 있고 보은읍중심지활성화추진위원으로 활동했던 자신도 사전 어떠한 통보없이 강제 사퇴를 당했으며,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구금회 대표와 김원만 사무국장은 경찰 고발, 검찰 고발을 당해 앞으로 법정 다툼을 준비해야 하는 엄혹한 시국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환운동을 추진하면서 지역 토호세력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체감했다고 말한 김선봉 활동가는 주민소환운동을 방해했던 이장들이 충북도의원 선거의 금권선거, 동원선거에 연루돼 법적 처벌을 받았고,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임원에 있어 사퇴해야 한다는 1인시위를 한달간 계속하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속된 말로 군민을 개, 돼지로 보는 건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동범상을 기리며 소수의 지방토호세력이나 권력자가 주인이 아닌 군민이 주인이 되도록 지역에서 민주주의 복원하고 올바른 동학정신 정의가 살아있는 보은을 만들라는 격려의 상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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