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속리산중 동문회입니다
이제 속리산중 동문회입니다
  • 편집부
  • 승인 2011.07.14 10:22
  • 호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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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중 동문회 개명 후 첫 동문회 개최

속리산중학교 총동문회는 학교이름을 원남중학교에서 개명한 후 첫 동문회 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져 차량의 유리창을 닦는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야를 방해했던 날이었다.

▲ 원남중학교에서 속리산중학교로 개명한 후 처음으로 열린 동문회 총회가 지난 10일 개최됐다.

바닥에 흥건히 고인 빗물은 신발을 타고 들어와 신발 안이 물로 질척거리고 바지밑단은 이미 숙녀임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흠뻑 젖었다.

그래도 속리산중학교 총동문회(회장 구영수) 회원들은 세찬 빗속을 뚫고 하나, 둘 학교로 모여들었다. 기념행사장소인 세미나실의 의자가 가득 찼다. 역시 어릴 적 한 교실에서, 한운동장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웠던 동창생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열망을 폭우도 막지 못했던 것이다.

이날 김영미 교장과 구본양 남보은농협 조합장, 박홍규 속리산중학교 학교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개명 후 첫 총동문회에 참석한 동문들과 인사하며 환영했다.

구영수 회장은 “인구 감소로 학생 수도 줄어 존폐위기에 처했던 모교가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도움으로 속리산중학교로 새롭게 탄생되었다"며 “타 지역에서도 오고 싶어 하는 모교와 후배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미 교장은 “대학 졸업 후 첫 발령지가 원남중학교였고 첫 교장 부임지가 원남중학교 후신인 속리산 중학교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한 후 “학교 발전에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 후 동문들은 학교 시설을 돌아보면서 “너무 한 거 아녀. 우리는 없는 살림에 육성회비다, 수업료다 해서 돈 내고 다녔는데 후배들은 샴푸까지도 제공되니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이에 또다른 동문은 “니(네)가 너무 일찍 태어나서 그려. 늦게 나오면 되는데" 하고는 “모든 게 무료이니까 이제 여기서 인재가 나와야지"하며 후배들이 면학에 정진해줄 것을 바랐다.

시설을 둘러본 동문들은 덕담도 나누고 술잔도 기울이는 등 회포를 풀며 식사를 마친 후 배구와 탁구 등의 경기를 하며 동문간 친선을 도모했다.

결과는 △배구는 1위 10회, 2위 2회, 3위 5회에서 차지했으며 △탁구는 1위 4회, 2위 6회, 3위 11회에서 차지했다.
한편 이날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이준상(3회) 전임 회장에 대해 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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