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도로 물웅덩이 위험천만
빗길 도로 물웅덩이 위험천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9.10 09:29
  • 호수 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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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주유소 옆, 이평식당 맞은편 수로 범람
우진플라임 3거리 물고임 심해 사고 위험 따라

올해 특히 긴 장마에 이어 태풍과 함께 비가 자주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가운데 이로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장 큰 위험을 주고 있는 곳은 보은읍 이평리 중원주유소 3거리를 중심으로 이평교~군청삼거리간 양방향 도로에는 물웅덩이가 심하게 생기고 있다. 이중 특히 이평교→중원주유소 방향으로는 도로면에 물고임이 심한데 이를 잘 모르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진행할 경우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물 위에 뜨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물 튀김이 심해 뒤따라가 가는 차량까지 물이 튀는가 하면 건너편 반대방향으로도 튀면서 차량 앞 유리의 시야를 막아 사고의 위험이 크다.

우진플라임 3거리 물고임으로 차량통행시 물튀김이 심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중원주유소 방향 도로의 물고임으로 수막현상이 생겨 차량운행시 물튀김으로 반대방향 차량의 시야를 막아 사고의 위험이 크다.

이같은 위험한 상황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는데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큰 사고가 나야 시정이 될는지라고 자조하며 체념하고 있다.
실제 위험을 경험한 한 운전자는 중원주유소 인근 도로에는 화물차량이나 버스 등 대형차량들이 많이 지나다니며 차량 무게에 눌린 도로 표면 아스팔트가 변형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차량 소통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을 높이게 된다.
차량이 도로에 고인 물웅덩이를 빠르게 지나칠 경우 타이어가 수면 위로 미끄러지면서 접지력과 제동력이 약해지는 수막현상이 나타난다. 즉  차가 붕 뜨는 느낌이 드는데 옆 차량이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내서 지나면 그 물이 옆 차량에 튀면서 시야를 막아 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평식당 맞은편 수로의 퇴적물을 제거하지 않아 빗물이 도로로 범람해 일대가 침수됐다.
이평식당 맞은편 수로의 퇴적물을 제거하지 않아 빗물이 도로로 범람해 일대가 침수됐다.

그런가하면 보은읍 대야리 이평식당 맞은편 도로 측구 수로는 관리가 더 엉망이다. 지난 9월 3일 발생한 마이삭으로 인해 참나무가 도로 쪽으로 쓰러졌는데 응급으로 제거한 것이 측구 수로로 치워 현재 수로를 막히게 했다.
이 수로는 장마기 이전 퇴적물을 제거해야 하나 그동안 한 번도 하지 않아 지난 7월 29일 홍수에 측구 수로가 막혀 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내려가야할 빗물이 도로로 범람 이 일대가 침수됐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비가 왔지만 여전히 정리되지 않아 비만 내리면 수로가 넘쳐 도로가 수로로 바뀌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우진플라임 3거리 물고임으로 차량통행시 물튀김이 심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우진플라임 3거리 물고임으로 차량통행시 물튀김이 심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도 25호선 탄부상장→속리산IC 방향으로 우진플라임 3거리도 역시 신호등이 설치된 안전지대 바로 옆으로 물웅덩이가 생기고 있다. 신호를 확인하고 주행하는 차량들이 문제의 물웅덩이에서 차량 바퀴가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는 등 운전자들이 위험을 느낄 정도다.
문제의 물웅덩이로 인해 실제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도로변의 신호등을 관리하는 컨트롤박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운전자는 도로의 환경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삼은 것이 아니라 이를 자신의 실수로 받아들이고 컨트롤박스를 보수하는 수리비까지 부담하기도 했다.
사실상 도로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고 이로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운전자들이 이를 문제삼아 도로의 잘못된 점을 개선하기 보다는 자신의 실수로 받아들이며 물어내는 상황인 것이다.
이같은 도로의 문제에 대해 국도 25호선을 유지관리하고 있는 충북도청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소 안삼준 도로보수팀장은 "이평식당 앞 도로 측구 수로와 우진플라임입구 삼거리 물웅덩이 문제 등은 바로 점검하고 인력으로 할 수 있으면 보수 조치하겠다 또 사업비가 필요하면 예산을 확보해 개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토관리사무소 보수과 관계자는 "올해 배수시설에 대한 설계작업을 하는데 수해피해지 등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중원주유소 주변 구간이 반영될지는 모르나 현장을 점검하고 가능하면 반영이 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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