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삼승면의 할머니들이 주민복지센터 앞에 길게 줄을 서 계셨다.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해 삼승면과 주변 22개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의 일을 하시는 할머니들이 '봉급'을 받는 날. 봉급이 들어있는 봉투를 들고 계신 할머니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노인일자리 사업은 저소득층에 기초연금을 받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10일에 한 번씩 27만원의 봉급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놀라운 것은 할머니들이 상품권으로 수령을 원하시는 경우, 봉급의 30%를 현금으로 받고, 14만원을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한데다가 추가로 5만9천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적은 차이지만 상품권으로 수령을 받는 것이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할머니들이 대부분 상품권으로 수령 받는 것을 택하셨다. 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해 일하시는 할머니들 덕분에 동네는 한층 깨끗해지고 할머니들은 용돈을 벌 수 있으니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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