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잡셔봐, 30년 넘은 녹두들깨 삼계탕! '가야식당'
한번 잡셔봐, 30년 넘은 녹두들깨 삼계탕! '가야식당'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7.02 13:42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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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올해 72세이여, 보은에서 삼계탕만 30년 넘게 했는데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일단 잡셔봐. 우리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맨 처음 삼계탕에 녹두와 들깨를 넣었어, 내가 원조여. 내가 녹두를 삼계탕에 넣으니 다른 집도 따라서 넣기 시작했어. 예로부터 녹두가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한약재로 사용되지,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다 녹두를 말하는 겨. 물론 녹두만 넣으면 그게 녹두 탕이지 삼계탕이겠어. 효능은 몸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주고 간과 위도 튼튼하게 하지. 삼계탕은 뭐니뭐니해도 여름 때 먹어줘야지, 땀 뻘뻘 흘리면서 국내산 1만 2천원인 녹두 들깨 삼계탕 한 그릇 먹어봐, 그리고 우리 집은 녹두뿐만 아니라 황기, 구기자 등 대표적인 삼계탕 한약재로 들어가. 삼계탕 하나만 달랑 주면 정 없제, 삼계탕과 함께 직접 담근 김치, 된장, 간장으로 여러 가지 반찬도 주지. 영업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하며 남들 쉬는 명절 때는 쉬어. 내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는데, 상주출신 남편을 따라 이곳 보은에서 30년 넘게 삼계탕 장사하고 있어,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 보은읍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후회도 없어. 요즘 아들과 함께 삼계탕을 하고 있는데, 한번 맛 보면 매년 복날은 우리집만 생각날 거여. 오다 가다 우리집에 와서 삼계탕 한 그릇 먹고 가! 보양식으로 으뜸인 맛이여.

방명이 사장 (72, 보은읍 삼산로 4길 16)
영업시간 : 오전 7시~ 오후 10시
연락처 : 043)543-5868

윤종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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