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손에서 꽃밭은 예쁘게 태어납니다
할머니 손에서 꽃밭은 예쁘게 태어납니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6.18 09:55
  • 호수 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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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등 유휴지가 꽃밭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잡초가 무성해 볼썽 사나울법한 도로변 유휴공간이 각 읍면에서 꽃밭을 조성해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꽃도 가꾸는 것을 조금이라도 게을리 하면 풀에 의해 잠식당하기 일쑤. 농작물  관리하듯이 계속해서 잡초를 뽑아줘야 꽃밭다운 꽃밭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산외면 봉계삼거리 도로변 유휴지의 꽃밭이 조성돼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16일 김순자(80, 문암)·김기정(80, 봉계2리)·김옥순(83, 봉계2리) 할머니들이 잡초를 뽑았다. 오전 7시에 나와서 햇볕이 뜨거워지기 전인 오전 11시까지만 잡초를 제거하고 일을 마치지 못하면 다음날 다시 나와서 풀을 뽑는다. 산외면 봉계3거리 꽃밭은 이 할머니들이 계속 가꾸는 곳이다. 작업모를 푹 눌러쓴 할머니들은 "꽃밭이 없으면 이곳에 잡초들이 무성할거 아녀.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그런데 이렇게 꽃밭을 만들어놓았으니까 예쁘잖아 보기도 좋고"라고 말하며 꽃보다 예쁘게 활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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