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이 타는 공용차도 혈세로 굴린다
長이 타는 공용차도 혈세로 굴린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6.04 10:24
  • 호수 5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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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 주고 고가 차 살 사람 많지 않아
군, 군수 전용 및 의전용 7천400여만원 차량 구입
보은군의회, 1회추경에 차량 구입비 7천만원 확보

 

보은군을 재정이 넉넉한 자치단체로 알고 있는 군민은 없다.
지방세 수입이 넉넉지 않아서 자체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이 없어도 편성할 군세입이 없어 양질의 사업을 당해연도에 하지 못하거나 순연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보은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인 지역이다. 그래서 군비의 자부담 능력이 넉넉하지 않은 보은군은 사업을 하더라도 실제 주민들의 실생활에 더욱 필요하고 직접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 단 몇 백만원이라도 아껴야 하는 형편이다.
보은군이 군수 전용 및 의전용으로 사용하겠다며 지난해 5월 대형 고가의 승용차량을 구입했다. 지난해 3월 1회 추경에 관용차량 구입비로 확보한 예산은 8천만원. 5월에 나라장터 조달을 통해 구입한 차량은 K9, 7천400만원이 들어갔다. 물론 차량에 투입할 수 있는 선택사양품목이 들어갔기 때문에 순수한 차량가격보다 높아진 것을 것으로 이해된다.
보은군이 군수 전용차량 및 의전용 차량을 구입한 목적은 2010년 군수 전용차량 24나 8230을 구입했는데 차량교체기준인 내용연수 7년을 지나 8년을 타고 주행거리 또한 12만㎞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를 초과한 20만7천㎞를 타서 새로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왜 꼭 대형 세단이어야 할까? 그러나 보은군이 구입한 전용 및 의전용으로 구입한 차량은 1년이 되었지만 보은군이 밝힌 차량운행기록은 7천299㎞이다. 올해 2월 코로나 19로 인한 행사취소 등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것을 감안해도 군수의 활동영역 등을 감안하면 운행실적이 기대이하다. 기존의 군수 전용차량을 폐기하고 의전 목적까지 겸해 구입했지만 사실상 거의 세워둔 것으로 차량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의회차고지에서 잠을 자고 있다. 예산낭비다. 세워둘 차를 왜 순수 군비 7천400여만원을 들여 그 비싼 차를 샀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내 돈이라면 그 비싼 차를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
군의회도 마찬가지다. 올해 1회 추경에 전용차량 구입비 7천만원을 확보했다. 전용차량 내구연한 7년에 12만㎞ 기준을 초과한 8년간 17㎞를 운행했고 고장이 잦아 차량 수리비가 많이 들고 또 큰돈이 들어가는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등 상황적으로 새로 구입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차량구입비를 확보한 것이다. 현재 조달물품 확보가 되지 않아 구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의회의 설명이다.
의회가 주문을 계획하고 있는 차량은 제네시스 G80으로 신형이다. 차 값만 6천만원대 사양을 풀옵션으로 해서 7천만원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확인해본 차 이미지는 번쩍번쩍했다. 한눈에 봐도 비싸보였다. 역시 자기 돈이라면 이렇게 비싼 차를 살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군수전용차량을 볼 때와 마찬가지다.
공용차가 체면용은 아니다. 주변 자치단체나 의회를 비교할 것이 아니다. 내 돈으로 굴리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 보통 주민들이 용인하는 차량 주민 눈높이가 기준이 돼야 한다. 실용적이면 더할 나위가 없다.
재산등록기준으로 돈 많은 부자 국회의원 서열 4위인 박덕흠 의원이 승합차량을 타는 것도 분석하면 다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돈이 아주 많은 부자인 박덕흠 의원이 승합차량을 탐으로써 일반 주민과 괴리감 없이 정서에 부합하고 평범함까지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항상 지역주민 속에서 생활정치를 하는 군수나 의회에 필요한 이미지다.
공용차량을 굴리는 돈은 개인 사비가 아닌 군민혈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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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2020-06-04 23:48:37
우리 옆집 젊은 총각 회사 다니면서 제네시스탄다
보은읍 다니다보면 외제차 즐비하다 군수님이 제네시스 탄다고 절망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 그래도 내지역 수장이 멋진차 타는게 좋지 좀 비난도 정도껏해라
그렇게 군 경제가 걱정되면 좋은글 아름다운 희망을 전하는 글들로 보은을 홍보하면 더 좋을것을 참 안타깝다 이 신문을 볼때마다 군하고 무슨 원수졌나 싶을만큼 좀 심하게 비판한다 펜대로 사람을 죽이고 살린다는것을 모르지 않을 터 적당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무조건 비난은 분열만을 야기할 뿐 제발 다같이 좀 부족하면 감싸주고 발전을 원하면 대안을 제시하고 희망을 갖고 삽시다 군민의 한사람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