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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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1.06.30 11:08
  • 호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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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할머니 국민포장 수상
▲ 이옥선 할머니

도움을 받아야 할 어려운 환경에서 평생 동안 모은 돈 2천만원을 군민장학회기금으로 내놓은 이옥선(81, 속리산 사내) 어르신이 국민 추천으로 국민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국민추천 포상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봉사와 기부, 선행을 지속 실천한 숨은 공로자를 국민의 손으로 발굴해 정부 차원에서 포상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이번에 선정된 이옥선 어르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의 기초생활수급금과 여성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주는 생활안정지원금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옥선 어르신은 평생 모은 피 같은 전 재산 2천만원을 보은군민장학회에 기부한 것이다.

꽃다운 나이에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로 인해 평생을 숨어서 살아온 어르신은 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2천만원을 기부했을 때 “나라가 부강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하고, 그래서 두 번 다시 나라를 잃는 불행이 없어야 한다"면 인재양성에 강한 열정을 나타냈었다.

어르신도 어렸을 적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을 채우기 위해 90줄의 고령인 지금독서와 글쓰기에 열중하는 등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에서 지켜주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로 질곡의 삶을 살면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은 어르신의 이번 수상이 기부 문화의 확산과 따뜻한 정이 오가는 지역으로 승화 발전될 수 있기를 군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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