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환자 모두 대구로 이송
코로나 19 환자 모두 대구로 이송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4.09 10:22
  • 호수 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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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시설 해제

장안면 서원리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에 입소돼 치료중인 코로나 19 환자들이 지난 4월 8일 완전 퇴소했다.  이로써 코로나 19 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것이고 이후 보건당국의 방역 등을 실시해 4월 10일로 시설은 해제된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코로나 19 환자들에 대한 경비와 이들이 사용한 물품에 대한 방역 등을 철저히 해도 지역 전파를 우려하며 불안감에 떨었으나 이젠 안도감을 갖게 됐다.
당초 이곳에는 지난 3월 13일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코로나 19 환자 225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와중에 증상이 심해져 지정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 환자는 치료 후 완치돼 퇴소하는 등 코로나 19 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26일 20대 환자가 센터 출입문과 연수원 정문 경비를 뚫고 무단이탈해 사회복무 연수원과 인접한 민박집 주인 최모씨와 접촉해 물의를 일으켜 지역사회의 공분을 샀다.
민박집 주인이 서원계곡에 놀러온 관광객이 민박 예약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커피를 대접하는 등 환대하고 환자가 뜨겁다며 다 마시지 않은 커피를 민박집주인이 마시는 등 코로나 19 환자와 간접적인 접촉을 해 바이러스가 전이 또는 전파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특히 서원리 주민 등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입소환자의 일탈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환자를 허술하게 관리한 지원단에 책임을 물으며 환자들의 대구 이송을 주장해왔다.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청정 보은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하고 대추, 대추떡, 사과 등 지역특산물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등 국민적 아픔을 함께 나눴으나 환자의 일탈행위가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에 금을 가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 19 환자와 접촉한 주민은 다행히 1차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지난 4월 7일 실시한 2차 검체 검사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지 않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9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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