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중간보고가 지난 4월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청소년수련관 기본계획 즉 골격을 짜고 있는 용역사는 청소년수련관이 지역 청소년의 수련욕구 충족 및 문화향유 증대로 청소년 수련활동의 중심센터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내는 공공 청소년 수련시설이 열악해 청소년들의 관심 및 증대되고 있는 욕구를 충죽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청소년수련관이 건립됨으로써 다양한 놀거리, 체험거리 및 문화공간 기반을 갖추는 등 청소년 관련 인프라 개선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치가 높다.
보은군은 청소년수련관을 보은읍 이평리 현대프리미엄 뷰 인근에 건립할 계획으로 부지 2천152㎡에 대한 매입비를 포함해 약 97억여원을 들여 3층 규모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군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고 균특자율계정에도 포함된 보은군 청소년수련관 조성을 위한 도비 확보에 나서 빠르면 2022년 6월경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용역사의 기본골격 공개 후 보고회 참석자들은 전국의 모범적인 시설이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지 탐방을 통해 후발주자인 보은군의 지역에 맞는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사가 기본계획에서 제안한 내용을 보면 3층 규모의 수련관은 지하에 주차공간을 넣고， 1층은 사무실 및 관리실과 다목적 강당, 인터넷 카페, 도서실, 다목적 멀티미디어실, 다목적 강당이 위치할 예정이다.
2층엔 요리실습실 1실을 포함한 특성화 수련장 2실, 강의실 2실, 프로그램실, 분임토의실, 지도자실, 동아리 활동실이 배치되는 것으로 계획했다.
3층은 격한 활동을 하는 시설을 통합 배치해 놓았다.
배드민턴과 탁구시설을 갖춘 체육관과 휴게실, 음악연습실, 댄스연습실과 함께 샤워시설도 배치하고 있다.
중간보고에 대한 의견에서 예종희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교육도서관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크게 반영시키지 못했다"며 "청소년들은 고정된 자리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활동하며 배우는 것을 추구한다. 수요자인 아이들의 의견 수렴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안광윤 자치행정국장도 "청소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그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타 시·군을 견학한 후 지역에 맞는 시설을 알맞게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화 군의원은 자치단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 집중으로 인구가 감소했던 곳이 인구가 느는 지역으로 탈바꿈한 경기도 오산시를 견학지로 추천했다.
한편 청소년수련관은 사전적 의미로 청소년이 인격, 기술, 학문 따위를 닦아서 단련하도록 마련해 놓은 시설을 말하는데 이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련회나 체험 학습, 봉사 활동, 강의, 청소년 상담, 문화 체육 프로그램 따위를 운영한다.
따라서 용역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주문한 드론비행체험 공간과 청소년들의 기대치가 높은 노래연습장, 댄스교실외에도 유튜브, 팟캐스트 등 방송을 제작,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 확충도 요구된다.
이와함께 체육관 한쪽 벽면엔 실내클라이밍을 설치하고 트램플린, VR체육실,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3층 옥상엔 천문대를 설치해 별자리를 관찰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들의 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시설 보강도 필요하다,
황대운 주민복지과장은 "시설을 이용할 아이들과 시설견학을 가고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칭소년들의 이용도가 높은 수련관을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