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행복한 보은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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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09.09.10 14:38
  • 호수 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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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재봉에서 큰 소리 자제하고 깊은 심호흡은 어떨까?

보은읍 죽전1리 충혼탑을 거쳐서 보은읍 수정리 마을 뒷산인 왕재봉으로 이어지는 아주 오래된 등산로가 있다.

이 등산로는 죽전리 및 인근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유용하게 이용하는 등산로이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라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이 등산로를 한 바퀴 돌고 내려와서 아침식사 후 출근해도 무난한, 직장인들이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왕재봉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보은읍 수정리 주민들 중 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없다. 하지만 아침 일찍 왕재봉에서 마을쪽으로 외쳐대는 소리를 들으며 등산객들이 얼마나 일찍 산에 올랐는지는 잘 알 수 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산에 오르고, 그 산에서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신 후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마을 뒷산에서 마을을 향해 매일같이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들려오는 비명같은 소리는 수정리 마을 주민들에게 있어 별로 반갑지 않은 소리다.

외쳐대는 소리도 '야~호'에서부터 '으~아', '어~' 등 다양하게 들린다.
등산객들이 내고 싶은 소리를 각자의 멋대로 마음껏 마을을 향해 외쳐대고 있다.

하지만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을 조금만 생각해서 큰소리를 자제하고,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깊게 심호흡 한 번으로 대신하면 어떨까?
전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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