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임시총회 개최
보은농협, 임시총회 개최
  • 송진선
  • 승인 2019.12.05 11:43
  • 호수 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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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조합장 연봉 인상 의결

보은농협(조합장 곽덕일)이 지난 11월 2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보은농협 웨딩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읍면별로 농협에 바라는 조합원의 목소리를 사전에 조사해 총회를 통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올해 고추가격의 하락과 판로의 문제로 농협수매에 대한 건의와 주유가격에 대한 문제, 폐농약수거사업, 하나로마트 활성화, 협소한 주차장, 지역농산물 판매장 확대, 장안지점 하나로마트 확장 등에 논의가 이뤄졌다.

곽덕일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제시한 농민이 느끼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일일히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보은농협은 올해 각 사업소별 사업실적과 2020년도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통해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내년도에는 경제사업 중 교육사업 비중을 높여 농민들의 영농교육을 강화하는 기회를 확대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경제사업 중 구매사업은 올해대비 5.56% 증가한 99억7천400만원을 목푤 설정하고 판매사업은 7.66% 증가한 64억3천400만원, 마트사업은 7.41% 증가한 175억8천700만원, RPC사업은 101억4천800만원, 이용사업은 13억700만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또 신용사업에 있어 상호금융대출평잔은 올해대비 1.27% 증가한 1천833억4천700만원을 설정했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인 내년도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매출총이익 7.82% 증가한 153억2천500만원, 판매·관리비는 7.61% 증가한 137억4백만원, 교육지원사업비는 37.37% 증가한 11억8천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은 6억700만원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외에도  영농회 유류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하고 조합원 농작물재해보험가입지원, 벼품종 시범포사업과 배추종묘 사업정비, 농업기술과 농업경영지도 개선, 여성조직 워크숍, 신규조합원 교육 등 농업인의 혜택과 지원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조합원들은 기대했다.

또 본점의 자재센터 현대화 사업에 10억5천, 장안지점 리모델링에 5억, 내속지점 창고보수 1억5천, 미곡처리장 건조기증설 및 포장기 교체 등 5천8천5002만,육묘장통론 비가림공사 등 27억1천만원의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사업평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 외에도 대구 지역주택조합 공동대출에 관한 논란도 일었다.
공동대출 사건이 발생한 후 보은농협은 특별감사를 11월 12~13일간 실시해 총회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보은농협 이사회가 공동대출에 대해 부결한 사항을 집행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고, 이와관련 임원들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황. 또 공동대출 주관농협으로 수수료를 받았음에도 농협규정에 따라 '수입'으로 처리하지 않고 농협규정을 어기고 손해보험신규가입으로 처리해 3억6천만원을 처리함. 또 신용대출 예외적용으로 이사회승인을 통해 대출한 경우 분기별로 실적과 계속적용 여부를 이사회 의결을 받고 진행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비상임감사로서는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것에 한계를 느꼈으며, 관련 직원도 배임, 횡령이 의심되어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의뢰했고, 구속된 직원 A씨는 직무정지와 대기발령 인사조치를 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현재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논의는 소모적이며 보은농협 이미지만 훼손되기 때문에 재판이 끝난후 하자는 의견과 조합원의 일권리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피하는 것만이 상택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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