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중 재경동문들 "이렇게 천진난만할 수가"
보덕중 재경동문들 "이렇게 천진난만할 수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0.31 10:02
  • 호수 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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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에 보덕의 기상 심으며 체육대회 즐겨

학교동문들의 만남은 수십 년이 흐른 뒤에 만나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초등동문회는 코흘리개 적으로 돌아가고 중학 동문회는 사춘기 소년소녀로….
지난 10월 27일 국회의사당 대운동장에서 열린 보덕중학교재경동문회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한 동문들은 부끄럼타던 소년소녀들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없었다. 오히려 떠나갈 듯 함성과 웃음으로 국회의사당을 집어삼켰다. 하루 종일 하하 호호 배꼽 빠지라 웃으며 선후배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탄부·속리·보덕초는 승리와 영광은 우리 것이라는 결기어린 백군으로, 관기·세중·기대·소여·적암초는 필승 싸우면 이긴다는 청군으로 나눠 재미있는 게임을 즐겼다.
O×게임, 보물찾기, 지네발 릴레이, 피에로 풍선달리기, 화장지 머리따기, 단체 제기차기, 단체 줄넘기, 변장 이어달리기, 대형윷놀이 등 경기력을 갖게 하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게 짜서 동문 하나하나 게임에 참여케 해 단합력까지 지지해줬다.
돼지바비큐 요리가 등장했던 점심밥을 함께 나누며 식도락을 즐긴 동문들은 모처럼 한자리에서 만난 것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 또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체육대회에 흠뻑 빠졌다.
푸짐한 경품까지 마련해 눈길을 모았던 이번 체육대회는 몇 년 동안 중단됐던 대회를 다시 화려한 부활을 체감케 해 동문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줬다.
황인학 재경동문회장은 "우리니라 입법부의 심장 국회의사당에서 큰 잔치를 열었다. 재미나게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뜨끈뜨끈한 밥차도 오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돼지 바비큐, 경품도 산더미니 맘껏 즐기고 우정을 나누자"고 동문들을 격려했다.
이날 고향에서는 김영서 총동문회장과 김용학 부회장, 이종근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청주 천길자 회장과 동문, 대전에서도 구치서 회장 등 동문들이 참석해 총동문들이 함께 하는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또 보덕중 동문이자 재경군민회장인 정영기 군민회장과 남성우 사무총장이 참석해 함께 경기를 즐기고 또 박덕흠 국회의원도 참석해 축사로 보덕중 재경동문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시인이기도 한 류봉구(3회) 동문은 '구병산 정기받고 보청천 젓줄삼아 임한 들 끝자락에 삼년사귄 동문들~'이란 내용으로 '보덕의 동문'이란 자작시를 낭송해 동문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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