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학습의 중요성과 동학포럼에 대하여
향토사 학습의 중요성과 동학포럼에 대하여
  • 편집부
  • 승인 2011.06.09 10:12
  • 호수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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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시인, 보은읍 종곡리)

역사에 대한 관심은 나의 조국과 나라를 향한 충성심과 향토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다. 향토는 조상과 민족의 역사가 축적되어 있는 곳이고 민족의 옛 숨결이 전통과 더불어 지금까지 살아 움직이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향토사 학습의 중요성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지방 향토의 현대적 삶이 어떤 과거에 의하여 점철되어 왔는가를 인식하는 것이고 이것은 역사적 사고를 신장시키고 역사의식을 깊이 하는데 중요한 일이며, 가장 빠른 길이어서이다. 보은에는 향토사 연구회가 오래전부터 활동하여 왔고 학교현장에서 뿐 아니라 학생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그분들의 업적에 성원을 보내고 싶다.

 

#향후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행에 대하여
-향토사 자료목록을 작성하기 위한 조사활동
-자원자료(사찰, 교회, 박물관, 향교 등) 및 고증자료(읍지, 각종문서, 고문서 등) 등의 목록을 만들기 위하여 직접 현장에서 조사, 수집, 학습을 통하여 지방에 대한 애향심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조사활동을 하는 동안 지역적인 인식을 뛰어 넘어 역사적인 사실의 이해, 역사 인식의 심화에 연결을 지을 수 있어 교육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물리적 자료: 땅, 길, 강 등의 자연 환경을 비롯한 공장, 저수지, 고분, 사찰, 제단, 입석, 주거지, 탑, 비석, 서원, 미술관, 사료관 등
2)제도적 자료: 인위적이거나 관습적인 민간 생활의 결과로 생겨난 자료. 각종 정당, 조합, 학교, 친목단체, 향토학교, 지방관청의 행정기구
3)무형적 자료: 풍습, 이념, 전통문화와 같이 심리적인 자료
4)인물자료: 역사적인 인물과 현존하는 인물 모두가 지방사교육의 자료가 된다. 국사교육의 목표는 민족의 정통성, 문화민족의 후예로서의 자랑, 우수한 민족문화창조를 밝혀 가는데 있다고 본다. 고대·중세·근대 개념이 현대적 문제를 풀어가는 가운데서 유익하고 유효한 학습방법이라고 믿는데 지방사 또는 지역사, 향토사 연구가 그 어느 시대보다 더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

삼국통일 과정에서 신라·백제·고구려가 공존하였던 보은은 지리적이며 그 당시의 시대적 사회상을 돌아보고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이룩되었는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신라의 김춘추 태종무열왕이 김유신 장군의 지휘로 삼년산성에서 화랑도 5만을 사열하였다는 사실은 화랑도 정신과 삼국통일의 역사적 과업완수라는 일련의 대변혁의 창조가 보은의 지역적 역할로 이룩된 역사현장이라 믿어 이 고장 향토사 연구는 곧 교육현장이라 볼 수 있겠다. 아울러 천년을 뛰어넘었지만 삼년산성의 토목기술은 현대적 건축기술로도 완전한 분석이 어려울 정도여서 옛 선조들의 기술전수의 교육현장이기도 하다. 또 조선후기의 혼돈의 시대에 전세계가 근대화를 향해 개방되어갈 시기, 세기적인 새로운 물결 앞에 외세적 충격에 대응하려는 동학의 태동과 동학사상의 국민적 통합운동의 전개지로, 즉 발생이 보은지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의 총지휘본부인 보은지역의 역할 등은 조사연구가 진행되어야 될 것으로 본다.

동학의 본거지인 보은이 민족독립운동의 태동지로, 일제에 항거한 1차 한말의병의 발상지가 되었고, 무장독립전쟁으로 진행되었고, 임시정부수립에까지 이어지는 영향 등은 보은지역이 민족문화창달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본다. 향토사 연구의 중요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특별하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보은군은 역사, 문화, 관광이 잘 융합된 지역이다. 따라서 유물자료의 보존과 조화로운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초를 일깨운 훈민정음 창제에 주도적 역할을 한 혜각존자 신미선사와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적극적인 탐구가 있어야 한다. "동학포럼"이 보은에서 태동되어 체계적으로 연구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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