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보은 청소년 기자단 이지현 입니다! 처음 속리산에 위안부 할머니가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어요! 저는 이렇게 가까이 위안부 피해자분이 계신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위안부 할머님들이 제 나이대인 십대 시절에 붙잡혀 가신 거니까 저도 그 마음을 직접 느끼진 못 하겠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어서 1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8월 10일 할머니를 직접 뵈러 간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할머니를 뵈러 간 날이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 기림 행사 날 이어서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 보지도, 할머니의 목소리를 노래 소리로만 들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저는 그 곳에 간 것, 할머니의 얼굴을 뵌 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할머니의 곱디 고운 목소리로 민요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건강이 안좋으실까 걱정했던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됐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방문을 해서 그런지 할머니 모습이 밝아 보여 마음이 놓였어요.
또 위안부 기림행사의 노래와 춤, 국악공연을 보고 슬픈 분위기가 아닌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자리였던 것 같아서 좋았어요.
할머님을 뵈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 꼭 할머니랑 얘기도 나누어 보고 안마도 해드리고 싶어요.
할머니, 건강하고 밝은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할머니를 만난 나눔의 집 역사전시관 관람을 통해 우리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머님의 아픔을 빨리 위로해드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할머니, 다시 만날 때가지 부디 건강하세요.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