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군수 보은고에 야구단 창단 제안했으나 좌절?
정군수 보은고에 야구단 창단 제안했으나 좌절?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6.20 11:12
  • 호수 4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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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군수가 보은고에 야구부 창단을 위해 지난 5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보은고 측에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이 고교야구부를 창단하려는 배경은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가 고등학생 300명 되는 규모의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하면 1년에 1억원씩 3년간 지원. 야구부를 통해 5~60명의 학생유입으로 줄어드는 학생수를 채우고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윈윈전략' 차원에서 제안하게 됐다고 군관계자가 설명했다.
그러나 보은고측은 '인문고의 특성'과 '과도한 야구부 운영경비(버스운행, 코치와 감독, 운전기사, 운동장비 등)에 따른 학부모 부담' 등의 이유로 부장급 회의결과 '부적합'으로 결론났다.
이와관련해 학교운동부 창설의 최종 승인권을 가진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동부를 창설하는 것은 간단치 않으며 더구나 운영경비에 있어 축구부 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야구부는 더욱 그렇다. 얼마전 보은군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가진 충주시가 야구부를 창단하려고 시도했는데 과도한 운영경비 타산이 맞지 않아 포기할만큼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보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야구부도 없는 상태에서 고교야구부를 창단하게 되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운동부가 아닌 외지 의존형으로 전락하게 돼 그에 따른 부작용이 너무 크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학교와 교육청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교야구부를 창설하기 위해서는 300여명 규모의 학교가 요구되는데, 생명고는 정부지원 선도학교로 운동부를 창설할 수 없는 규정에 묶여 있고, 정보고는 학생수가 적어 부적합 것으로 판단돼 정군수의 고교야구부 창단을 위한 행보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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