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의 특별한 수학여행
할머니들의 특별한 수학여행
  • 편집부
  • 승인 2019.06.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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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랑(대표 구금회)이 1박 2일로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충남 금산군 인삼랜드와 고성 공룡나라를 거쳐 거제도의 해금강 테마박물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에는 옛날 물건과 현대사 생활 자료 전시관, 역대 대통령 사진 등이 전시돼 있었다. 또 한국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와 대동강 철교의 끊어진 다리를 볼 수 있도록 해 전쟁의 참혹상을 실감케 했다.
이틀째에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0분 거리인 한산도 이순신 장군 제승당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순신 장군이 수루에 앉아 고민하면서 지었다는 시를 읽으면서 흙사랑 한글학교 어르신 학생들은 감탄하며 즐거워 했다.
이처럼 흙사랑이 수학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충북문화재단, 충청북도, 보은군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수학여행을 통해 흙사랑 어르신 학생들은 견문을 넓히고 제2의 황금의 인생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됐다.
흙사랑 이옥순 학생은 "박물관에서 분단된 역사현장을 모조품으로 봤을 뿐인데도 가슴이 아프고 참혹함을 느꼈다. 또 각지에서 생산되는 산해진미의 맛집을 둘러보고 무엇보다 학생들과 노래를 부르며 함께 잠을 자고 여행을 다니니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흙사랑 한글학교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전동화 옛날 옛적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보은 지역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수학여행과 지역탐방 등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전갑순 어르신기자단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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