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임한리 화합 한마당축제
탄부면 임한리 화합 한마당축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6.04 23:08
  • 호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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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맞은 친구들 주최, 동네주민 화합도모
59년생 임한리 출신 환갑 친구들인 돼지회에서 동네 주민들을 위한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탄부면 임한리 출신으로 올해 환갑을 맞은 동기생들이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6월 2일 사진촬영 명소로 유명한 임한리 솔밭에서 61세의 젊은 청년(?)들로부터 푸짐한 잔칫상을 받은 고령의 어르신 등 주민들은 노래도 부르고 장수사진도 찍고 춤도 추고 복박 터뜨리기 게임을 하는 등 고온으로 치달은 6월을 시원하게 시작했다.
잔치를 마련한 주인공은 59년생으로 올해가 환갑인 임한리 돼지회로 유재원·유효근·차재옥·김수영·강병목·박도현·강병호·최규봉씨이다. 이들은 환갑되면 부부동반 해외여행이라도 가자며 매달 모임을 갖고 우정도 쌓았는데 자신들이 누릴 해외여행 경비를 마을 주민들에게 쓴 것이다.
이들이 여행 대신 마을 주민을 생각한 것은 그동안 마을에서 한 번도 주민 위안잔치를 열지 않았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번 돼지회가 주최한 마을화합잔치를 후배들이 이어받아 마을잔치를 여는 전통을 만들기 위한 것.
이들의 고결한 뜻이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공연출연진들에게까지도 전해져 재능기부로 마음을 보탰다. 유병모 전 이장 동생의 도움으로 청주공고 풍물동아리들도 출연해 길놀이를 하고 신명나는 공연으로 주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61세 동기생으로 구암리 출신인 이재승씨의 도움으로 대전 문화예술단까지 임한리를 찾아와 난타공연에서부터 색소폰 연주, 민요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어르신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지역에서도 1978년 MBC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썰물의 전종배씨도 출연해 노래를 선사하고 웃음치료사 신은미 강사는 건강박수를 베우고 엔도르핀이 팍팍 솟아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재원(보은교회 장로)씨는 "여름철 복이 돌아와도 식당에서 복달임을 하는 등 동네잔치 한 번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후배들이계속 이어가 마을의 전통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부면 임한리는 65가구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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