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앞 4거리 교통안전 이상없나" 현장점검
"보은고 앞 4거리 교통안전 이상없나" 현장점검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4.18 10:35
  • 호수 48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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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신호등 설치 고수 VS 경찰서, 군의회, 학교, 주민들 재검토 해달라

보은고 앞 4거리 신호등과 횡단보도 등의 교통안전 정책을 위해 보은군의회가 지난 4월 17일 현장점검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응선 군의장을 비롯해 8명의 군의원 전체가 참여하고 군 지역개발과 박정규 과장, 보은경찰서, 보은고 고순석 교장, 정은숙 학부모회장, 수정·죽전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점검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고순석 교장은 "도시에 가보면 학교주변은 신호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이 지역이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학생이 사망한 사례도 있는 지역이다. 4차로로 확장되면 시속 80~100km로 가속하게 되고 신호등을 안지킬 경우 큰 사고로 이어져 학생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 수정리 주민도 "여기서 주민들 사망사고가 수시로 난 곳으로 현재도 주도로와 보은고 도로 합류지점 전에 경사가 져 있어서 시야확보가 안돼 교통사고가 늘 나는 곳이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지역개발과 박정규 과장은 회전교차로로 변경할 경우 '현재 22m의 도로폭을 44m로 확장에 따른 부지매입의 어려움'과 '많은 교통량으로 병목현상', '보행자의 안전' 등의 문제로 신호등 설치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보은경찰서 측은 '회전교차로 설치 30m 가능'하며 '신호등을 설치했을 때 오히려 정체현상을 빚을 뿐 회전교차로는 소통원할', '학생안전을 위해 회전교차로가 안전'하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군은 현재 공사중단의 어려움으로 기본설계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하며 안전을 위해 추가적으로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죽전리 이장은 당초 이러한 문제가 기본설계 당시 제시되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그대로 진행하되, 문제가 되고 있는 교차로 지점에 대한 부분은 회전교차로와 신호등 기타 여러 제기되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군은 현행대로 공사를 완료한 후에 문제가 있으면 장기적 시간을 두고 회전교차로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죽전리 이장은 "먼저 검토한 후에 좋은 방향으로 공사를 마무리 지어야지 문제가 있으면 장기적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은 어떠한 확답도 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맞서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김도화 의원도 "주민 민원이 발생하면 원인과 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다시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하자, 박정규 과장은 "주민들은 쉽게 요구할 수 있지만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난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그어떤 이유도 학생과 주민안전에 우선할 수 없다. 집행부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저 또한 주민의 입장으로 말하는 것이다. 학생안전 담보가 첫 번째가 돼야하며, 이 도로를 주로 사용하는 수정리와 죽전리 주민들, 학부모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고, 또 현재에도 보은고 학생들이 도로에 무방비 상태로 이용하고 있는 문제 등 종합적으로 먼저 검토한 후에 공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은경찰서와 학교, 주민들, 의회의 의견과 보은군의 입장이 합의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어떠한 결정이 날지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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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19-04-23 11:52:48
너무회가난다 그러다 애들이 큰사고당해야 다시바꾼다는건지 자기들 애들이 다니는 학교라면 그렇게 말할수 있을까

미친거아냐? 2019-04-22 17:54:00
사람이 죽어야 바꾼다는 얘기랑 다른게 뭘까 해보고 바군더니 미친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