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꽃상여 행렬 보러오세요
4월 26일 꽃상여 행렬 보러오세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4.18 10:12
  • 호수 4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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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북접사업회, 126주년 거리제 개최

동학혁명북접사업회(대표 손윤)가 주관하는 동학행사계획이 눈길을 끈다.
동학혁명북접사업회는 오는 4월 26일 '1893년 보은민회, 2019년 오늘의 의미는?'을 주제로 한 동학혁명 126주년 동학행사에서 꽃상여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이날 보은동학민회 행사 참가자들이 꽃상여를 메고 만장기를 들고 거리행진을 갖는 등 동학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추모제를 예술행사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장정 24명의 상여꾼이 등장하고 정보고와 충북생명고 학생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동학행사는 동학영령의 넋을 추모하는 글귀로 신위를 만들어 만장기와 꽃상여를 멘 상여행렬이 뱃들공원 광장을 출발해 동다리를 거쳐 도착한 중앙사거리에서 노제식의 위령제를 지낸다.
중앙사거리에서는 난타공연과 상여소리, 그리고 춤꾼 온몸퍼포먼스에서 진행하는 위령춤 공연과 김인각 회원이 주관하는 노래공연이 열린다.
이때 주민 등 누구나 가족 건강 자녀 취업, 자녀 결혼 등 소원을 작성하는 이벤트로 열고 소원지를 꽃상여에 매달고 다함께 소원이 성취되도록 기원하는 의식도 갖는다. 위령제를 마친 꽃상여 행렬은 평화약국 사거리를 통과해 시외버스터미널 앞을 지나 동다리를 거쳐 뱃들공원으로 회귀하게 된다.
뱃들공원에서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뱃들공원 야외무대에서 문화 및 학술행사를 갖는다.
지방자치, 지방주권 관련 발제에 대한 토론 등 학술 토론회도 개최하고 문화행사와 함께 보은동학의 의미 및 보은민회의 의미, 지방자치, 국민주권 등 다양한 내용으로 주민 자유발언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발언자들은 시천주, 인내천 등 인격적 존엄성, 인간의 주체성, 만민평등 등 동학사상을 현재 의미로 재해석하며 보은장안에서 열린 보은민회(보은취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가져온 모태라는 논리적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사업회 관계자는 "올해는 동학혁명에서 시작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보국안민의 기치 아래 128년 전의 촛불집회였던 보은동학민회가 부활해야할 시대적 소명이 있는 해로 역사를 바로세우고 시대에 맞는 실천운동이 바로 우리지역,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동학행사는 기념행사의 차원을 넘어 지역의 특성화된 문화행사로 화합의 장으로 진행돼 자라나는 세대에겐 자랑스러운 역사교육의 장으로 전수돼야 하며 삶의 희망을 꽃피우는 자리,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동학민회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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