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고을소식지 예산 부활시킨 군의회에 대한 배신감
대추고을소식지 예산 부활시킨 군의회에 대한 배신감
  • 편집부
  • 승인 2019.04.18 09:46
  • 호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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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걸까요? 우리는 어떨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을까요? 정치인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며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할까요? 우리는 매 선거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치인에게 표를 주고 짝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설마했던 짝사랑은 무너지고 정치인에 대한 환멸이 생기며 모든 공적인 일에 무관심해지기 시작합니다. 무관심은 다시 내가 살고 있는 동네로 퍼지게 되어 우리는 사람끼리 모여 사는 세상이 아닌 분열과 외면으로 오로지 나의 돈만 믿고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그때 외면했던 그 정치라는 공적인 일에 대한 무관심이 지금 우리들을 화합이 아니 분열로, 세상에 대한 냉담함과 무관심으로 만들어갑니다.
얼마 전 보은사람들신문에서 대추골소식지 예산부활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속에 냉담함이 흘렀습니다. 전액삭감이라는 칼을 뺐을 때는 분명 그 소식지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군민 상당수도 그런 결정을 한 의회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3개월 만에 원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국 신설, 축산과 설치 때도 의회와 행정부가 대립했습니다. 똑같이 보은을 들끓게 했고 군민들의 평화는 깨졌습니다. 다시 묻고싶습니다. 군의원님들!! 누구를 위해 존재하며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십니까? 의원님들이 해야 할 정치는 군민을 화합시키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액 삭감까지 하면서 용단을 내렸던 대추골소식지가 지금은 왜 다시 필요합니까?
지금 행정부와 타협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은 그때 했어도 되었습니다. 온 군민을 분열시키고 이제 와서 다시 필요하니 예산을 부활시키는 그 정치술수는 누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을 위한 술수입니까?
왜 여당과 야당이 필요할까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자 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주를 막고자 때론 반대당은 반대를 위한 변증법적 전략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보은은 반대를 위한 당은 없습니다. 모든 당이 오로지 똑같은 색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각자의 유니폼을 벗고 오로지 이제는 "좋아요 보은" 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습니다.
보은 하늘은 파란색이 아니고 빨강색으로 뒤덮인 것 같습니다. 어이없고, 허탈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의정모니터단 우리함께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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