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자 할머니의 용기있는 도전
김풍자 할머니의 용기있는 도전
  • 김경순
  • 승인 2019.03.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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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늦게 초등학교 입학의 꿈 이루다
늦깍이 만학도 김풍자 할머니, 초등학생으로 회인초에 입학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늦깍이 만학도 김풍자 할머니, 초등학생으로 회인초에 입학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회인초등학교(교장 최영순)는 지난 3월 11일 78세의 연세로 초등학교 문을 두드린 특별한 신입생을 맞이했다.
김풍자 할머니는 올해 1월 60년을 함께해 온 남편을 여의면서, 학업의 기회를 놓쳐 문맹의 서러움을 극복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녀들이 알고, 큰 아들(이주찬)이 학교의 안내를 받아 입학절차를 갖추고 교내 내부회의를 거쳐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본래는 1950년도에 입학해야 했으나, 6.25전쟁과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17살에 결혼 한 후에는 2남 3녀를 낳아 키우고 농사일로 바쁘게 생계를 이어오다 세월이 흘러 70여년이 지나서야 만학의 꿈을 품고 늦게 입학하게 됐다.
김풍자 할머니의 용기 있는 이번 도전으로 2남 3녀의 자녀들과는 초등학교 동창이 됐고, 69살 차이가 나는 2012년생 학교 친구 5명이 생기게 됐다.
최영순 교장은 "김풍자 신입생이 지금의 연세에도 배움의 길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회인초등학교 입학한 것을 참으로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이 시간이 때로는 지루하고 짜증나게 느껴지지만 누구에게는 정말로 하고 싶은 귀한 시간이란 것을 알고 기쁘게, 즐겁게 학습에 임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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