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거행
법주사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거행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1.05.12 08:57
  • 호수 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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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0일 법주사를 찾은 불자들이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괄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리기 위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지난 10일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법주사 대웅보전 마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1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을 비롯한 5교구 대덕 스님들과 이시종 지사, 이기용 교육감, 이용희 국회의원, 정상혁 군수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신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범종각에서 28번의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낭송과 찬불가를 불렀으며, 이어 스님들과 내빈들이 대웅보전 앞에 헌화하고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거행했다. 대웅보전과 팔상전, 청동미륵대불 등 법주사 경내의 불자들도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자비와 지혜를 바라며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였다.

노현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도량 곳곳에 밝혀져 있는 등불 하나하나는 여러분들이 걸어가는 나침반이 되어 하고자 하는 일에 지혜의 빛으로 인도할 것이며, 모든 소원이 원만히 이루어지는 지혜와 복덕의 등불이 될 것이다"며 "자비와 지혜의 등불로 밝은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모두 끝없이 노력하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봉축법요식 후에는 속리산 전통무용단(지도 신정애)의 연등·장구춤과 사랑가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수정초 용화합창단과 예미향국악단의 축하공연도 많은 박수 속에 펼쳐졌다. 또한 보은문화원이 주관하는 팔상전 탑돌이와 속리산주부풍물단의 풍물놀이가 계속되면서 법주사를 찾은 불자 및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됐다.

 저녁 7시부터는 민족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점등식과 함께 법주사부터 사내리까지 제등행진 이 진행됐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녹음이 짙어가는 오리숲은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불자들의 발길로 하루 종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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